홈플러스, '날씨API·간편결제' 효과? 온라인 여름 매출 급증

에어컨 686%↑·제습기 3653%↑
소비 데이터 기반으로 한 마케팅 역량과 ‘마트직송’, ‘1시간 즉시배송’
고객 편의에 집중한 맞춤배송 서비스가 시너지 발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홈플러스(대표 이제훈)는 온라인몰의 여름 주요 품목별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38배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역량과 ‘마트직송’, ‘1시간 즉시배송’ 등 고객 편의에 집중한 맞춤배송 서비스가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날씨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강화하며 변화무쌍한 여름 날씨에 즉각 대비했다. 최고 온도가 32도 이상일 경우 냉면을 추천하는 등 고객 배송점포 기준의 날씨를 자동으로 호출해 날씨에 맞는 상품 및 행사를 추천했다.


그 결과 지난달 24일부터 8월 9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으며, ‘1시간 즉시배송’ 매출은 45% 급등했다.

 

열대야 영향으로 22시(27%), 23시(30%) 등 심야 방문 건수 역시 크게 늘었고, 같은 시간대 신규 방문 건수 역시 각각 40%, 39%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에어컨(686%), 휴대용 선풍기(539%), 써큘레이터(215%) 등 여름가전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고, 선크림(86%), 물놀이튜브(11%) 등 여름 필수템의 선호도가 높았다.

 

고카페인 음료(188%)와 자양강장제류(218%) 등 기능성 음료 매출도 76% 뛰었다. 별도의 조리 과정이 필요 없는 즉석밥, 컵밥류 등 대용식(34%)과 차렵이불(99%), 냉감소재 침구류(46%) 등도 잘 팔렸다.

 

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진 7월 한 달 간 ‘마트직송’과 ‘1시간 즉시배송’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0% 신장했다. 특히 제습기 매출이 무려 3653%로 약 38배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제습제 매출은 35% 뛰었으며, 차량 안전운전 대비 품목 매출은 53% 늘었다.

 

간편결제 서비스 ‘홈플페이’ 역시 온라인 매출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올해 8월 론칭 1주년을 맞은 홈플페이는 7월 마감실적을 기준으로 점유율 22%를 돌파했고, 연간 주문 건수 400만 건을 기록하며 온라인 매출을 견인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데이터에 기반한 날씨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한 것이 온라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역대급 폭염, 장마 등 날씨 변덕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만큼 실시간성을 강화한 상품을 제안하는 홈플러스만의 한층 진화된 온라인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2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