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안내견 소재 장애 이해 드라마 '갈채' 공개

삼성화재, '08년부터 매년 청소년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드라마 제작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함께 제작 … 전국 중∙고교 배포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맞아 안내견과 시각장애 파트너 이야기 담아
시각장애 학생이 안내견과 함께 일상을 회복하고 꿈을 이루는 스토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삼성화재(대표 홍원학)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소재로 한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갈채」를 선보인다. 삼성화재는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서중학교에서 학생 4백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갈채」의 시사회를 진행했다.

 

삼성화재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함께 '08년부터 매년 청소년을 위한 장애이해 드라마를 제작, 보급해왔다. 삼성화재가 드라마를 통해 장애이해 교육에 나선 것은 다큐멘터리보다 감정 이입도가 높아 청소년들의 장애인식 개선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시작에는 삼성화재 사내방송 제작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제안이 있었다. '08년부터 '15년까지 해당 직원 및 배우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드라마가 만들어졌으며, '16년부터는 보다 질 높은 드라마를 위해 전문 제작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장애이해 드라마는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전국 중∙고등학생의 장애인식개선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드라마 시청으로 끝나지 않도록 시청 소감문을 대상으로 '초중고 백일장 대회'도 함께 운영 중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매년 자폐, 청각, 뇌병변, 시각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소재로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다"며 "지난 14년 간 전국 6만여 개 중∙고등학교에서 2,300만명의 학생들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장애이해 드라마는 삼성화재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기념해 해당 소재로 제작됐다. 삼성화재는 故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93년 안내견학교를 설립하고, '94년 안내견 '바다' 분양을 시작으로 매년 12~15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23년 3월 기준 총 274마리의 안내견이 분양됐으며 현재 73마리가 활약 중이다.

 

15번째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갈채」는 후천적으로 시각장애를 갖게 된 학생 '태양'이 안내견 '갈채'를 만나 일상을 회복하고 꿈을 이뤄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여회현이 시각장애 남자 주인공 '태양'을, 김예림(레드벨벳 예리)이 안내견 갈채의 퍼피워커 자원봉사자인 여자 주인공 '은서'를 맡았다. 실제 시각장애인이자 안내견학교 직원인 유석종 씨도 훈련사로 출연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남자 주인공 여회현 씨는 "장애이해 드라마는 재미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교재"라며 "학생 여러분들이 드라마를 통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장애이해 드라마를 통해 안내견의 탄생, 훈련, 활동, 은퇴 등 모든 과정을 담고자 했다"며 "시청한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안내견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에티켓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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