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 ‘삼성 IT 페어’ 은상 쾌거

보험금 청구 이력 무관하게 빠른 심사 과정 거쳐 가입
수상 팀 중 금융사로 ‘삼성화재’ 유일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삼성화재(대표 최영무)는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가 ‘삼성 2021 IT 페어’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 IT 페어는 2004년부터 시작된 IT혁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한 삼성 관계사 우수사례를 뽑는 대회다.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총 35팀이 출전했고, 수상 팀 중 금융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삼성화재의 ‘장기U’ 시스템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보험자의 질병을 고려해 보험사가 인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담보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준다. 고객이 고지한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살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심사하고, 승인여부를 알려준다.

 

평균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선 고객이 고지한 내용에서 누락된 보험금 청구 이력이 있는 경우, 누락된 내용을 다시 확인해 새로운 심사 과정을 거친다.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 이력이 많은 고객의 경우 최대 수일의 시간이 걸렸다. 최근 인슈어테크의 발전으로 자동심사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 보험금 청구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자동 심사가 진행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삼성화재 ‘장기U’는 업계 최초로 고객이 보험금 청구 이력이 있더라도 AI를 통해 자동 심사가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삼성화재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보험금 청구 이력과 무관하게 빠른 심사 과정을 거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11월부터는 다이렉트 화면에도 탑재돼 고객편의성이 더욱 증가됐다.

 

장기재물보험에 대해서는 AI 이미지 인식과 일상적인 언어를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업종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 장기재물보험에 적용된 AI 이미지 인식 모델은 당사가 축적해 둔 수십만장의 사진을 바탕으로 학습됐고, 이를 바탕으로 가입설계 시 제출한 건물의 사진을 인식해 업종과 관리 상태에 대한 판단을 AI가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했다.

 

AI를 이용한 재물보험 가입 심사 시스템은 올해 1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이번에 개발한 ‘장기U’심사 시스템도 특허출원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노재영 삼성화재 장기보험 U/W팀 상무는 “심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한 점이 수상의 요인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더 좋은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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