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이 세계적 불확실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경쟁력에 유연성을 더한 ‘전략적 민첩성’을 올해 경영 전략으로 삼는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 경영 전략의 키워드로 내세운 ‘전략적 민첩성’은 지금까지 다져온 안정적 사업과 재무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통찰력, 기민함, 유연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공급망 위기가 해를 넘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적 유동성 불안에 따른 우려도 짙어지는 상황과 관련한한 올해 경영 전략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우선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전략적 민첩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 발표한 핵심(Core), 기반(Base), 성장(Growth) 사업 부문의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공을 들인다.
핵심 사업으로는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로 대표되는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반 사업 부문에서는 합성수지 판매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사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성장 사업 분야로는 탄소나노튜브(CNT)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중점으로 진행한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것으로 배터리의 핵심 도전재로 사용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역량도 강화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 ESG 관련 지표 등 정보의 관리를 위한 자체적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ESG 관련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경영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도 마련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세계적 경기 둔화 국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불확실성에도 대처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재무상태를 구축하는 데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금호석유화학은 대표적 재무지표인 부채비율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낮춰왔다. 금호석유화학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163%에서 2022년 말 37%까지 낮아졌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원료와 제품 수급 상황은 물론 시장의 수요 변동폭과 현금흐름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하며 잠재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이런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