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2026년 매출 12조 목표...“ESG로 한 걸음 더”

꾸준한 ESG 선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친환경 소재 초점 맞춰 다양한 자체 사업·제품 육성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오는 2026년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체계 고도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세웠다.

 

1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미래 사업 전략과 주주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3년 간 금호석유화학은 재무 실적과 신용 등급에서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2021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9% 증가한 8조461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4.3% 증가한 2조 4068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2026년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전사 목표를 수립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Core)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선정했다.

 

세부적으로 ▲ESG 사업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2030년 기준 BAU(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전략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높인다.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액 기준 친환경 사업 비율은 2018년 약 7% 수준이지만, 이를 2026년 16%, 2030년까지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용 타이어 합성고무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합성고무의 비중을 확대하고, 생분해가 가능한 NB라텍스 개발까지 나서 저탄소 제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ESG 전략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내부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지난 해 9월에 발표한 ESG 비전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의 액션 플랜을 구체화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의 활동도 더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ESG 관점의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해 ESG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면서 모니터링 역할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핵심(Core) 사업에서는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의 선도적인 지위 수성 ▲에폭시 글로벌 탑5 진입 ▲정밀화학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합성수지·페놀유도체 등 베이스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

 

신성장 플랫폼을 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 ▲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면서, CNT·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CVC(기업주도형 벤쳐캐피탈) 설립도 추진하며 미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주주친화정책 역시 강화해 당기순이익 일부 현금 배당, 주주환원 재원 활용 정책 등의 발표를 통해 주주들과 공유하고 주주 정책을 꾸준히 실천할 예정”이라며 “향후 10년간 전략적 제휴·신성장 플랫폼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의사 결정에 따른 비연관 자산 역시 향후 정상 가치 회복 시 미래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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