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리튬이차전지 중심 새로운 50년 연다

탄소나노튜브 등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강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이 최근 미래 50년에 집중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사용될 EP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12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올해는 자동차 내, 외장재 외에도 전장 부품인 와이어 프로텍터, 배터리 모듈 하우징 소재 등에 쓰이는 EP 생산과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것. 이는 코로나19 시대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석유화학 중심의 탄탄한 사업구조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기 위한 데 따른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사용될 수 있는 EP 개발에 집중한다. 자동차 내, 외장재 외에도 전장 부품인 와이어 프로텍터, 배터리 모듈 하우징 소재 등에 쓰이는 EP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또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차전지(LIB)의 핵심 ‘도전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나노튜브(CNT)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탄소나노튜브는 우수한 전기적, 기계적 특성을 갖춘 탄소기반 차세대 신소재로 이차전지 내 전자의 이동을 촉진시켜 전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CNT는 합성고무, 합성수지와 함께 사용되는 ‘복합소재’로 판매하다가 2020년에는 이차전지용 제품까지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탄소나노튜브를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수지 부문에서 EP(Engineering Plastics)를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EP는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기계적 특성이나 물성이 우수하고 성형 가공성이 뛰어나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이후, 앞으로 50년의 첫해인 올해부터 주력 사업 ‘레벨 업’, 차별화된 기술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 이를 위해  범용 합성고무에서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제품 중심의 고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라텍스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는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최근 내화학성, 내마모성, 뚫림 저항성 등 물성을 향상시켜 고강도 산업장갑용 NB라텍스를 출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라텍스 장갑이 가벼워질 수 있도록 NB라텍스 경량화 연구개발로 NB라텍스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과 아세톤으로부터 BPA(비스페놀A)와 에폭시(Epoxy) 레진으로 이어지는 페놀유도체 수직계열화의 강점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조선, 건설 분야 도료에 주로 쓰이는 에폭시 수지가 풍력발전 블레이드의 원료로도 활용되면서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 수지 연간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면서 자사만의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에폭시 개발에 집중한다. 나아가 금호피앤비화학은 Bio-ECH 합작투자를 통해 향후 에폭시 수지 원료 조달의 안정성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국내 1위 기업 금호미쓰이화학은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41만톤에서 61만톤으로 확대,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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