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섬유 재활용 전문업체 ‘에코프렌즈’와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PVC(Poly-Vinyl Chloride) 안전망을 친환경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안전망으로 변경하고 이를 다시 건설자재로 재활용하기 위함이다.
PVC안전망은 사용 후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료로 전량 폐기해야 하며,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가 발생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다. 한화건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기존 PVC 안전망 사용을 금지하고, 폐기물과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PET 안전망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한 안전망은 수거돼 세척과 가공을 거쳐 칩형태의 콘크리트 섬유보강재로 재활용하며 안전망 재활용을 통해 한화건설은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고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달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됐다.
또한, 이번 협약은 동반성장의 일원으로 협업에 참여하는 에코프렌즈는 한화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보유기술에 대한 확대적용과 추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축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