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한화 건설부문(대표 김승모)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화건설의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의 이름을 딴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건설업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화 건설부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1년 3월 24일 서울 홍은동 미래형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서 개관한 포레나 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매년 활동을 이어왔다. 포레나 도서관 1호점은 지금까지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그린내의 중증장애인 근로자와 직원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2015년 12월에는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협업해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포레나 도서관 50호점을 개관했으며 약 1,00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또한, 작년에 개관한 포레나 도서관 101호점은 화재로 문을 닫았던 청주시의 소나무작은도서관을 지역사회와 함께 되살린 사례로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4월에는 연평도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에 103번째 포레나 도서관을 개관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도서지역은 내륙에 비해 문화공간이 부족한 만큼, 연평도에서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설립은 꼭 필요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미뤄져 왔었다. ㈜한화 건설부문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빈 교실을 포레나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이는 연평초등학교 전교생인 43명의 학생들에게 소중한 소통 공간으로 거듭났다.
도서관 조성 활동은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들에게 건설 기술자로서의 재능을 나누고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인기가 높다. 단순한 물품 전달이나 금전적인 기부 활동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고, 건설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긍심도 생긴다는 평가다.
참여한 직원들은 도서관 조성을 위해 기존 공간 철거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 붙박이 책장 조립, 페인트 칠 등 공간 리모델링을 수행한다. 또한 각종 도서와 책상, 의자 등도 함께 지원해 독서 및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포레나 도서관은 장애인 및 소외계층에게 가깝고도 편안한 독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13년간 ㈜한화 건설부문이 임직원들이 도서관 조성에 참여한 시간은 5,000시간이 넘고, 기증한 도서도 수만권에 달한다. 더불어 ㈜한화 건설부문은 일회성 도서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도서 나눔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2021년 서울사회공헌대상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사회공헌대상은 서울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 민간, 공공 등이 다자간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수행한 사회공헌 우수 프로그램을 시상하는 것으로 서울시복지재단이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