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화유코발트 자회사 ‘B&M’과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LG화학 51%, B&M 49% 지분 구성
초기 출자금 포함 약 5천억원 단계적으로 투자
핵심 원재료 및 소재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 구축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50만대분 배터리 만들 규모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배터리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의 양극재 자회사인 B&M(Tianjin B&M Science and Technology)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화학은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화유코발트 진설화(Chen Xuehua) 사장, 진요충(Chen Yaozhong) 부총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은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의 자회사인 구미 양극재 법인에 화유코발트의 자회사인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LG화학은 51%의 지분을, B&M은 4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초기 출자금을 비롯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천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전환되는 합작법인의 CEO는 기존 구미 양극재 법인의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합작법인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6만톤 이상 규모로,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소재 공급을 지속 확대해  LG화학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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