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창사이래 최대실적 달성...영업익 7조3천억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초대형선박 20척 투입 효과
전노선 운임 상승 등 시황 개선 힘입어 최대 실적 달성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HMM(대표 배재훈)이 2021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미국 항만 적체 지속으로 전 노선 운임이 상승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5일 HMM은 실적공시를 통해 2021년 매출은 총 13조7941억원으로, 전년 6조4133억원 대비 115% 증가한 7조38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조3775억원으로 전년 9808억원 대비 6조3967억원 개선되면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조3262억원으로 전년 1240억원 대비 5조2022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함께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기타 지역 등 전노선 운임 상승으로 인해 시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로 물동량 기대가 어려웠다. 하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와 춘절 대비 물동량이 증가해 시기가 겹치면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가 2020년 12월말 기준 2129p에서 2021년 12월 말 기준 5046p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HMM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기관의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HMM은 향후 전망에 대해, 상반기는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라 글로벌 교역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와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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