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수주 잇따라...한달새 1214억원 규모

서울 석관 1-3구역에 이어 대구 수창동 84-1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한국재난안전뉴스 관리자 기자 | DL건설(조남창)은 서울과 대구에서 9월 이후 2건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기존 재건축 혹은 재개발과 달리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노후주택을 소규모로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전면 철거를 전제로 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대안으로 2012년부터 시작돼 서울 중랑구(면목동)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1호 조합이 나온 바 있다. 


DL건설은 지난 11일 서울 석관동 332-72번지 일원의 ‘서울 석관 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540억원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대지면적 8559㎡ 부지에 202세대, 지하 2층~지상 15층, 4개동 규모의 주거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약 25개월이다. 석관 1-3구역에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평면인 ‘C2 HOUSE’를 적용할 예정이다. C2 HOUSE는 고객의 니즈(Needs)에 맞춰 자유롭게 평면을 변경할 수 있는 설계다.

 

서울 석관동 일대는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현재 1-7구역 또한 최근 주민 동의율 80%를 확보하며 조합 설립 요건을 갖춘 바 있다.

 

DL건설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까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석관 1-3구역에 이어 이달 대구 수창동 84-1번지 일원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674억원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대구 중구 수창동 84-1번지 일원 9406㎡를 대상으로 연면적 4만5520㎡, 312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다. 지하 3층~지상 25층, 4개동 규모다.

 

이같은 소규모정비사업의 성과는 오랜 기간 주택사업에서 쌓아 올린 노하우에 브랜드 파워가 더해진 결과라고 DL건설 측은 설명했다.

 

DL건설은 지난해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을 통해 출범한 회사로, DL이앤씨 등이 속한 DL그룹의 계열사다. 지난해 수주 2조7059억 원, 매출 2조799억원을 달성하며 2021년 시공능력평가 12위를 기록했다.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난해 정비사업 1조 클럽에 가입했다.

 

DL건설 관계자는 “소규모정비사업에서도 당사가 보유한 주택사업 역량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살기 좋은 주택을 짓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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