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노트', 누적 다운로드 80만…비대면 시대 편의성 강화

가파른 성장세..연초 대비 사용자 4.6배·가입자 9.5배 증가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음성인식 엔진으로 인식 정확도 대폭 향상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작년 출시한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누적 다운로드 80만건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노트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 2일 8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MAU) 27만명·가입자수 70만명을 넘어, 올해 1월 대비 각각 4.6배, 9.5배나 증가했다. 사용자들은 ▲수업 필기 ▲회의록 작성 ▲통화 내역 관리 ▲상담 기록 관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클로바노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성장에 맞춰 ▲화상회의 연동 ▲다국어 인식 ▲녹음 위젯 등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

 

클로바노트의 인기 요인으로 높은 음성인식 품질과 편리한 사용성이 꼽힌다. 지난 7월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성능이 강화된 음성인식 엔진 ‘NEST(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를 클로바노트에 우선 탑재해 음성인식 정확도를 대폭 높였다. 또 참석자별로 음성 인식 결과를 분리하는 화자인식 엔진 ‘WISE(Who Is Speaking)’도 성능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네이버는 음성인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와 일본어도 인식이 가능해져, 외국어 강의나 컨퍼런스 콜 등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의 홈 화면에서 쉽고 빠르게 녹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녹음 위젯도 출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회의가 일상화되면서, 지난 6월 클로바노트를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과 연동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클로바노트 PC웹에서 줌 계정을 연결해두면 내가 호스트인 줌 미팅 진행 시, 클로바노트에 자동으로 노트가 생성돼 회의 내용 녹음과 텍스트 기록을 도와준다. 

 

녹음 중 클로바노트 PC웹에서 메모를 작성할 수 있고 회의 내용과 관련된 메모를 작성하면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줌 미팅이 종료되면 클로바노트에서 자동으로 녹음을 종료하고 음성은 텍스트로 변환된다.

 

한익상 네이버 책임리더는 “작성한 노트를 더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공유·편집 기능 개선과 그룹 관리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줌을 시작으로 ▲네이버웍스 ▲네이버 웨일온 ▲구글 밋(Google Meet) 등 다양한 화상회의 솔루션과 연동을 확대해 업무 환경에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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