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호주 진출…2.7조원 규모 도로공사 최종 낙찰

호주 대형 인프라 PPP사업 참여 통해 호주 건설 시장 첫 진출
멜버른 북동부 단절된 외곽 순환 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신설 사업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GS건설이 호주 도로 건설 시장에 첫 진출한다.

 

GS건설(대표 허창수)은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orth East Link Primary PKG) PPP사업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GS건설이 참여한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은, 민관합작투자사업으로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이다. 민간은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상생 협력 모델로 꼽힌다.

 

GS건설의 계약 금액은 약 31억7526만 호주 달러(한화 약 2조 7785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호주 3대 도시 중 하나인 멜버른시의 인구증가·도시 확대에 따라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Metropolitan Ring Road)와 동부도로(Eastern Freeway)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근지역 교통 혼잡도 저감·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개착식 터널 등을 포함한 총 6.5Km의 편도 3차로 병렬 터널과 이에 따른 환기시설, 주변 연결도로 시공이 주된 업역이다. 사업주는 완공 후 25년 간 운영·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기술력과 국내 PPP사업 강자로서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신시장에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단순 설계·시공에서 투자·금융조달·운영 등을 포함한 사업 전반의 영역으로 확대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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