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KT(대표 구현모)가 오는 9월부터 e심 도입에 따라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듀얼심'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듀얼번호' 요금제는 e심과 유심 모두 사용하는 '듀얼심' 사용을 전제로 한 요금제로 e심과 유심을 메인으로 이용하는 고객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약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듀얼번호 서비스 기획을 위해 ▲업무와 일상 분리 ▲익명으로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운영 ▲기존 일상 외 다른 번호를 통해 다른 일상 추구 등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성향을 고려했다.
위 요금제는 월 8,800원에 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를 제공하며 데이터 소진시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메인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로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프로파일)를 내려받는 형태로 물리적 유심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갤럭시Z 폴드4·플립4', '아이폰XS' 이상 모델에 적용된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상무)는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지속 증가되는 가운데, 고객 편의성과 부담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어 상품을 기획했다"며 "e심 도입 및 듀얼심 모드가 가능해진 환경에 맞추어 누구나 쉽게 듀얼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듀얼번호의 편리성과 유용성 홍보를 위해 듀얼번호가 필요한 순간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표현한 광고와 대고객 이벤트까지 마련했다. 9월 한달 간 듀얼번호 가입 고객에게는 100% 당첨 혜택을 제공하며, 이색 디자인 '듀얼번호 버스'를 운영해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