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회장 "2050년 탄소중립, 산업계 녹록지 않다"

사이버공간서 에너지 포럼 개최해 미래 산업 회의 나서
수소경제 주목해 우리나라 산업 그린화 추진 필요성 설명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회장 정만기)가 한국에너지디자인학회(회장 노규성), 한국디지털정책학회(대표 한군희),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회장 이주연)와 공동으로 ‘전환시대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에너지디자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30년 탄소감축 목표를 2018년 탄소배출량 대비 40% 감축하는 안을 확정했지만, 산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은 사실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목표를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근본적으로 검토하고, 목표 자체를 유연하게 변경해 탄소감축과 산업 성장을 동시 추진하는 전략을 마련해야한다”며 “원전 확충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재생에너지 활용, 에너지 수요 관리 강화, 해외 수소자원 개발과 도입선 확보 등 다양한 대책도 동시에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홍일표 국민의힘 지속가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수급 안정이 최우선이며 환경·경제성 있는 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산업 혁신, 고용 확대 등도 고려해야한다”며 “전기 수요는 대대적 효율 향상을 통해 줄여가야하며 IT산업과 높은 전력 효율, 분산 에너지 정책을 통해 스마트 도시, 스마트팜, 스마트 공장 등 산업그린화도 동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만기 KIAF 회장은 수소경제론 주제발표를 통해, “해를 더해갈수록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우리의 산업 현실을 감안해 전략적인 산업 전략을 추진해가야 할 것”이라며 “먼저 수송기계, 제철, 선박 등 수소 활용 산업을 육성시키고 점차 수소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해가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수소활용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통해 수소트램, 수소건설기계 등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수소교역 활성화에 대비해 수소운반선 건조와 해운시장을 선점해가는 것도 중해, 우리도 국가R&D를 집중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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