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국제의약품특허풀과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이선스인 계약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투트랙 전략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Medicines Patent Pool, MPP)과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 제네릭 의약품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화이자의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는 알약 형태의 경구형 항바이러스제로, 화이자의 자체 임상 2/3상 시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위약군 대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EU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해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계약은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해 국제기관 MPP를 통해 중저소득국가 판매를 허용하는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 데 따른 것으로 전세계 다수의 제약사가 의향서를 제출해 12개국 35개 사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국내는 2개사가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완제의약품 공급사로는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완제의약품 공급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해,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에서 진행하며, 셀트리온은 해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셀트리온그룹은 빠른 시일내 개발을 마치고 상업화에 돌입하기 위해 개발 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향후 제품 생산은 cGMP 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월 확보한 MSD의 ‘몰루피라비르’ 라이선스에 이어 화이자의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까지 2종의 먹는 치료제 제네릭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한 셀트리온은 향후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따른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올해 기준 국제기관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시장은 약 1.7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최대 95개에 이르는 중저소득 국가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내 그룹사의 케미컬 의약품 제조 기술력과 공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범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접근성 확대에 대한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개발중인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 최단기간 내 중간 결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유럽 국가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한 셀트리온그룹은 자체 진행중인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 ‘투트랙’ 개발-공급 전략으로 코로나19 대응 태세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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