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경영쇄신 통해 흑자달성하자”

"올해 경영 쇄신으로 토털 턴어라운드 할 것"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경영 쇄신을 통한 토털 턴어라운드(Total Turnaround) 실현'을 올해 경영목표로 잡았다"면서 “손익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 및 유동성 문제 극복을 통해 영속 기업의 토대를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근 사장은 또 “올해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모습은 위기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정상화된 활기찬 조선소를 만드는 것과 흑자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턴어라운드 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4대 경영방침으로 ▲체질과 체계 쇄신을 통한 근원적 경쟁력 강화 ▲선제적 미래 대응을 통한 창의적인 선도자 입지 구축 ▲인재경영과 기술 DSME 쇄신을 통한 미래 준비 ▲신뢰와 상생의 파트너십 실현을 통한 동반성장을 제시했다.


그는  “오랫동안 우리를 짓눌러왔던 물량 부족 문제는 수주목표 초과 달성으로 극복했다”며 “지난해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면서 3년치 일감을 확보했고 도산 안창호함을 인도하며 대한민국 함정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사장은 또 “조선업황이 부활하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는 것은 기회 요인”이라며 “발주 증가, 신조선가 개선, 친환경 기조 강세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지난해 수주 회복세를 보였던 LNG선 시장은 올해에도 LNG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교체 수요에 힘입어 훈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강력한 변종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 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글로벌 물류 대란, 강재·기자재 가격 상승, 업계 전반의 인력난 가중 등의 불확실성은 경영을 어렵게 하는 위협 요인이다. 따라서 올해는 손익 개선의 어려움과 유동성 부족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이사장은 “올해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모습은 위기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정상화된 활기찬 조선소를 만드는 것과 흑자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최우선 과제는 손익 개선이다. 하반기 이익 실현을 목표로 원가 절감, 생산성·효율 향상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펼쳐야 하며,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드릴십 조기 매각, 비생산 시설 매각, 원가 절감 등 모든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특히 “올해 우리가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은 LNG선”이라며 “다량의 LNG선을 수주하고 건조할 수 있는 수주 경쟁력과 생산 체계를 갖추는데 주력해야합하며 이를 위해 사내 생산량 극대화, 연속 건조를 통한 효율 극대화, 전사 조직간 긴밀한 ‘원 팀(One Team)' 활동 가속화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금 전 세계는 친환경(탄소 중립)과 디지털(스마트) 두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남보다 앞서 LNG와 스마트십 관련 기술을 개발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략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이런 활동에 박차를 가해 시대를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이끌어가는 ‘창의적인 선도자(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며 “친환경화·디지털화 전략에 따른 미래 기술과 제품의 선제적 개발과 더불어 스마트·그린 야드를 조기 구현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재경영'을 본격 가동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조선 업황 개선과 물량 증가, 기술 변화를 볼 때 인적자원이 경쟁력의 절대적 원천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그동안 경영 위기로 소극적으로 진행해 온 인재경영을 쇄신하여 직원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역량 강화와 보상 체계·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술 DSME'는 수많은 풍파 속에서 회사의 생존과 미래를 담보하는 가치이며, 경쟁 우위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의 힘은 신뢰 받고 상생할 때 더욱 커진다”며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는 관리 체계 구축, 조직 정비 등 ESG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끝으로 “임직원은 안전에 늘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며 “멈추지 않는 코로나 여파 속에서 방역수칙 준수는 자신과 동료, 가족 모두를 위한 약속이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중대재해 사고 없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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