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 수소로 글로벌 승부수..."수소 생태계 핵심멤버로 연구·투자 박차"

풍력, 태양광, 그린수소 등 적극 투자...8일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에 참석

한국재난안전뉴스 안정호 기자 |  효성그룹 조현상 부회장이 수소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효성이 글로벌 경쟁력의 승부수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8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에 참석해 8일 "미래 주요 먹거리인 수소산업 육성에는 무엇보다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효성은 수소 생태계의 핵심 멤버로서 앞으로도 연구 발전과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효성은 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한 이래로 현재 운영중인 73개 기체 수소 충전소 중 17개소를 공급하여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글로벌 최고의 가스기업인 린데와 협력하여 액화수소 사업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지난 6월 '수소 기술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세웠으며, 이 일환으로 독일의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액화수소 플랜트와 충전소를 중심으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3D영상과 전시모형 등을 통해 액화수소 시대의 미래상을 선보였다. 탄소섬유를 활용한 수소차용 연료탱크와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설비인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기 모형도 전시하는 등 효성의 전방위적인 수소 밸류체인을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효성은 린데와 울산에 하루 30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와 약 30개소의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향후 액화수소 생산 규모를 하루 90t까지 확대하는 등 수소관련 기술의 국산화와 기술 이전 분야에서 최대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풍력, 태양광, ESS(에너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사업과 연계된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라며 "수소차량 및 공급트레일러의 필수 소재인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수소차량 증가 속도에 발맞춰 생산량을 최대 년간 2만4000t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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