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성차별 없이 같은 능력-같은 임금"...유럽연합委 인증 '평등임금인증' 획득

국내 상장사 최초로 인증...5개월간 면밀 심사 후 공인 받아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KT&G(사장 백복인)가 국내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유럽연합 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평등임금인증(Equal Salary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27일 KT&G에 따르면 이 인증은 동일한 자격을 갖춘 직원이라면 해당 직원의 성별과 관련 없이 동등한 임금정책을 기업이 시행하는지를 여부를 비롯해, 채용, 평가, 승진 등 인사(HR, Human Resource) 전반의 모든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지를 검증해 해당 기업에게 부여된다.

 

글로벌 비영리재단인 평등임금재단(ESC, Equal Salary Certification)이 주관해 ‘유럽연합 위원회가 공인한 인증제도로, 이번에 인증을 받으면 2024년까지 3년간 유효하다. 바꿔 말하면, 3년 뒤에 다시 인증 작업을 거쳐 기존 평가에 뒤쳐지지 않는다면 다시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KT&G가 이같은 인증을 받은 것은, 독립된 전문기관의 객관적 기준에 따라 임금정책 등 인사제도를 공식적으로 검증받고, 이를 선진화된 인권경영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했기 때문이다.

 

 

평등임금재단은 약 5개월간 진행된 이번 심사에서 급여 자료 분석과 평등정책 실천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와 실행력을 확인하기 위한 감사 절차, 그리고 직원들의 인식 조사를 위한 그룹 인터뷰 등을 거쳤고, 명문화된 사내 정책 검증 및 인사(HR, Human Resources) 전반의 공정성이 평가됐다.

 

KT&G는 이번 인증으로 동등한 임금정책은 물론, 체계적인 인권경영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제도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으며, 구체적으로 채용은 역량 중심의 차별 없는 선발을 위해 ‘블라인드 제도’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T&G는 평가와 승진은 통보가 아닌 상호면담, 이의 제도와 승진심사위원회 등 공정 절차로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출산휴직 및 자녀 1명당 최대 2년의 육아휴직 등 ‘유급휴직제도’와 자녀보육수당, 난임시술비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이번 평등임금인증 획득은 그동안 회사와 직원들이 적극적인 소통으로 인권경영정책을 발전시켜온 결과물”이라며 “KT&G는 앞으로도 회사의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을 위한 포용적이고 공정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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