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찰이 핼러윈 기간을 맞아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고밀집 위험지역을 집중 관리에 나섰다. 특히 홍대앞 등 골목길을 중점 관리하고 112신고 대응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클럽 등 유흥업소의 마약류와 질서위반 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서울경찰청은 핼러윈 기간(27∼31일)을 앞두고 26일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인파 관리 및 치안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종합대책 회의에는 서울청 경비(위기관리), 교통, 112, 생활안전, 생활질서, 형사, 정보 등 주요 기능 과장급 이상과 용산·마포·강남 등 유흥시설이 있는 주요 경찰서장, 종로·광진·성동서 경비과장 등이 참석했다. 경찰은 고밀집 위험 골목길을 중점 관리하고 경계 강화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재난망을 활용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업해나가기로 했다. 범죄예방 대책도 병행한다. 경찰은 또 자율방범대 등 합동순찰을 강화하고 관광경찰대를 증원 배치할 예정이다. 클럽 등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질서위반 등을 단속하고 흉기범죄, 마약류범죄, 강절도 등 인파가 몰린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같은 대형 재난 사고 예방을 위해, 인구의 급밀집을 미리 인공지능(AI) 기술로 예측해 위기 경보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러나 이런 기술은 기존의 각종 CCTV, 교통정보, 핸드폰 위치확인 등을 이미 활용해 위험 경보를 현 수준에서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늑장 대응이란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특정 지역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운집했는지 AI 기술로 분석해 인파 집중도에 따라 위기단계를 정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유관기관들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를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교통정보와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 드론 촬영 영상 등으로 인파 밀집도를 정확히 분석하고 위험도에 따라 관련 기관이 대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번 참사 이후 출범한 범정부 다중밀집 인파사고 예방 태스크포스는 실시간 다중 밀집도를 분석해 위험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렸을 때 AI 기술을 접목한 CCTV와 드론으로 '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늑장 대응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됐다. 경찰이 경찰을 수사함에 따라 '제 식구 감싸기' 우려가 있지만, 신속 수사 착수라는 점에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오후 2시경부터 이번 112 신고 대응와 관련이 있는 서울경찰청, 이태원이 소재한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그리고 관련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참사 당일 저녁 6시경부터 사고시점인 저녁 10시15분까지와 관련한 제반 문서와 자료 등을 모두 확보해 대응 상황과 보고 시점 및 체계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경찰이 공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29일 10시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골목에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압사 참사가 발생하기 4시간 전부터 사고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112를 통해 11차례나 경찰에 전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4건만 현장 출동 등이 대응이 있었으며, 신고 내용에는 '압사'라는 단어가 13번이나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지난달 29일 저녁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유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112 신고 대응체계 혁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도 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TF’를 2일부터 즉시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늑장 대응 비판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112 대응 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며 이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그는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이태원 사고 당일 저녁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안일한 판단이나 긴장감을 늦추는 일이 있다면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한 분 한 분이 112 버튼을 누를 때는 상당히 급박하고 경찰의 도움이나 조치가 절실한 경우”라며 “그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결국 명백한 인재였다. 112로 다급하게 걸려온 시민들의 목소리와 신고지역, 신고건수 등만 제대로 확인했었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관련 기사 : 사고위험 신호 묵살한 경찰...이태원 참사 비극 낳았다 경찰이 1일 공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 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골목에서 저녁 10시15분경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를 예방해달라고 호소하는 시민들의 신고는 총 11건이었다. 사고 전 총 11건의 신고 중 4건은 현장출동 종결, 6건은 전화상담후 종결(미출동), 1건은 처리 결과가 불명확하다. 112에 걸려온 시민들의 전화는 매우 구체적이고 긴박했다. 심지어 비명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 급히 출동해서 제대로 처리만 했더라도 대형 참사가 아예 없었거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게 생생하게 담긴 112 신고 녹취록에 베어있었다. 다음은 112로 걸려온 총 11건의 신고의 시간대별 녹취록 전문이다. <1> 10월 29일 오후 6시34분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여기 이태원 메인스트리트 들어가는 길인데요 경찰관 - 이태원 메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이태원 참사가 있기 4시간 전부터 112에 압사 위험을 알리는 신고가 접수됐는데도 대부분이 묵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대처를 했더라면 사고 자체가 아예 발생하지 않았거나, 발생했더라도 이런 참사가 빚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1일 경찰이 공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29일 10시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골목에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압사 참사가 발생하기 4시간 전부터 사고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112를 통해 11차례나 경찰에 전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부분은 "사람이 몰려와 압사 당할 것 같다"(18시34분), "넘어지고 다친 사람이 많다"(20시09분), "대형사고 일보 직전이다"(21시 정각), "너무 많아 떠밀리고 있다"(21시2분), "통제를 해주셔야 할 것 같다"(22시 정각) 등으로, 총 11건의 신고가 매우 구체적으로 해당 골목 안이나, 인근에서 통화한 것이었다. 특히, 사고 발생 4분 전인 저녁 10시 11분에 다급한 목소리로 현장에서 내는 비명과 함께 "압사될 것 같아요. 다들 난리 났어요"라며 긴박한 상황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정부가 지난 19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해밀턴호텔 골폭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최측이 없는 행사에 대해서 별도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지금은 해당 이벤트나 행사를 관할하는 주최측이 있는 경우에만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안전 관리 방안이 마련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사상자 현황 등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아울러, 오는 3일부터 가을철을 맞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각 지역 축제에 대해 정부가 합동 점검을 실시해 혹시라도 있을 사고 예방 관리에 나선다. 또한 이번 참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심장이 멈추는 심정지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병원이 가기 전에 급히 생명을 건질 수 있도록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포함한 학생 안전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참사 이후 이를 직접 경험한 학생뿐만 아니라, 미디어 노출을 통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을 학생 등에 대해서는 심리 치료와 정서 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한덕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평소 같으면 성인 5, 6명이 지나가도 비좁다고 느끼는, 폭 4m 길이 45m(다음 지도 기준)의 골목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져 3년만에 핼로윈을 즐기게 위핸 모여든 젊은이들에게 수많은 인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했다. 오히려 한껏 핼로윈 분위기를 띄우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지난 29일 저녁 10시경부터 상황은 돌변했다. 마치 도로나 강에서 일어나는 병목현상처럼 수많은 인파들이 엉키기 시작했고, 경사면 아래에 있는 이태원 지하철역 쪽으로 나가려는 인파와 음식점이 즐비한 골목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엉키면서 이 골목은 마치 통조림통처럼 변했다. 이 정도의 이른바 '인간 통조림' 상황은 어느 정도로 치명적일까.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정창삼 교수에 따르면, 몸무게 60kg의 성인 100명이 뭉치면 6t의 압력을 받게 되는데, 이날 상황처럼 밀리고 밀치는 과정에서는 최대 3배인 18t의 압력이 한 쪽으로 가해진다. 특히, 이날처럼 약 6-10도 정도의 경사로 아래쪽에 있는 인파가 넘어지고, 윗쪽에 있던 사람들이 중심을 잃어 아래 쪽으로 넘어지면서 하단부에 겹겹히 쌓이면 더 큰 충격이 가해질 수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가 운영하는 게임기업 크래프톤의 구내식당 키친35·사내 카페35가 핼러윈 시즌을 맞아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키친35는 핼러윈 특별 점심 메뉴로 인기 콘텐츠 '오징어게임'을 위트있게 해석해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만든 오징어통구이덮밥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수제 새우까스, 단호박 샐러드, 감자 수제비 등을 함께 배식했다. 디저트로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선보여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달고나 게임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특별 기프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카페35에서는 핼러윈 포토존과 각종 장식들을 준비해 오싹하면서도 즐거운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장인 고객분들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한 식사와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