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4건 확진

환경부 방역관리 총력 대응
11월 말 최초 검출 이후 늘어나
경북 구미 지산샛강 큰고니 폐사체 3개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겨울 철새 도래시기(12월~1월)에 진입한데다 최근 일본 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수 검출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추가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최근 11월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4건이 확진됨에 따라 ‘긴급행동지침(AI SOP)’에 근거,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야생조류 예찰 확대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올겨울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11월 27일 전북 전주 만경강에서 포획한 야생 홍머리오리 1개체에서 11월 30일 최초로 검출됐다.

 

이후 1일, 2일, 4일에 경북 구미 지산샛강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 3개체에서도 5일과 7일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전남과 전북지역에서는 가금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겨울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기는 지난해보다는 늦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시기(12월~1월)에 진입했고 최근 일본 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수 검출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8일 야생조류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구미시 지산샛강 예찰지를 방문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조류 예찰을 실시하고 있는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과 함께 의심개체 여부 및 현장 출입통제 상황을 점검하고, 구미시에 지역 주민이 야생조류 분변이나 깃털과 접촉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파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출입통제를 요청했다.

 

안세창 자연보전국장은 “환경부는 철새도래지의 개체수 등 철새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면서, “철새도래지 인근 주민에게 방문 자제를 비롯해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할 경우 관할 지자체,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으로 신고해달”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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