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떠내려온 바닷가 쓰레기공해 골머리..지자체 처리 나서

폭우로 스티로폼, 생활쓰레기 등 산더미같은 쓰레기 바닷가에 밀려들어
변산반도생태 탐방원서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 줄이는 실천 활동 다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번 집중 호우로 충남 서천의 금강 하구에 플라스틱 용기, 폐비닐, 스티로폼, 생활쓰레기  등 산더미같은 쓰레기가 밀려들었다. 다른 강하구나 바닷가도 예외가 아니다. 

 

충남 서천군 금강 하구에 부러진 나무와 폐플라스틱, 생활 쓰레기 등이 금강 본류를 타고 들이닥쳐 하나의 거대한 쓰레기 섬이 형성되었다.  하구의 수면을 뒤덮을 정도로 막대한 양이다. 범람한 물과 쓰레기들이 하천을 타고 금강 하구에 밀려든 것이다. 


집중 호우는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가져왔지만 이처럼 자연파괴 등 환경공해까지 일으켜 하천과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전염병이 창궐하고 해양 생태계 파괴, 어로 활동 방해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이 자주 일어나면서 이번과 같은 집중 호우가 발생하고, 뒤이어 태풍이 몰아올 것이다. 지구 재앙은 갈수록 심화돼 인명 피해, 재산 피해, 자연 파괴, 생태계 교란이 일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쓰레기 수거 대책반이 구성되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계몽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해 수습과 함께 하천 쓰레기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18일 오후 변산반도 생태탐방원(부안군 변산면 소재)에서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이는 실천 활동을 다짐하는 환경방학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환경방학 캠프 참여 초·중학생 및 지도교사를 비롯해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플라스틱 없는 내일 실천 다짐, △재활용 악기 합동 공연 등을 통해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활동을 확산하자고 다짐했다.  

 

환경방학 캠프는 17일부터 21일까지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서 '우리가 그린, 플라스틱 없는 내일'이란 주제로 운영된다. 

 

행사에는 △죽막해변 쓰레기줍기운동(플로깅), △바다를 집어삼킨 쓰레기 및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 퀴즈대회, △해양생물 절대지켜! 보호대상 해양생물 빙고게임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정이 제공됐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이번 수해로 인한 해양 오염 방지와 학생들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실천 행동이 일상화되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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