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우주전문가 포럼…"미래 시장 선점한다"

美 진출, 최저가 선호 대비전략 마련 강조
미국 정부의 최근 획득 경향인 '최저가 선호' 대비전략과 개발 위험성 최소화 방안 제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강구영)은 12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제19회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AI가 주최하는 전문가 포럼은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 주관하에 연간 2회씩 반기별로 개최된다. 산학위는 KAI의 주요 정책 및 개발 결정에 중요한 자문을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서울대 김유단 산학위 위원장을 필두로 항공우주 관련 교수와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재우 건국대 교수는 'T-50 미국 훈련기 수출 전략'을 주제로 2018년 미 공군 차기고등훈련기(APT) 실주 사례를 바탕으로 수출 전략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미 해·공군 요구도 충족을 위한 형상 개발과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한 추가 항공기 판매 선순환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최근 획득 경향인 '최저가 선호' 대비전략과 가격 및 개발 위험성 최소화 방안을 제시했다.

 

신상준 서울대 교수는 ‘KUH-1 성능개량 추진전략’을 주제로 성능개량 개요 및 기술 활용 방안 등을 발표했고, 한국형 헬기 동체 개발 가능성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신 교수는 해외 사례를 통한 추가적인 KUH-1 활용도 증가 방안을 제시했고, LAH(소형무장헬기) 기술에 더해 축적된 수리온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형 대형 공격 및 수송 헬기의 개발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용규 항공대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무인기 활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실전 투입되고 있는 무인기의 현황 및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송 교수는 "가성비 등을 고려해 효율적인 무인기의 대량 보유가 시급하다"며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정찰 및 공격용 드론 확보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급변하는 미래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 수직이착륙 비행체인 AAV, 독자 위성 플랫폼 등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KAI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향후 산학위원회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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