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섬유증 치료제 개발…증상 개선 확인 ‘청신호’

전신경화증 동물 모델 비임상시험서 피부경화 감소·폐 기능 개선 확인
특발성 폐섬유증 이어 전신피부경화증 등 연관 간질성폐질환 연구 박차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호흡기학회(ERS, European Respiratory Society) 연례학술대회에서 섬유증 치료 후보 물질 ‘DWN12088’의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에 대한 비임상시험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전신경화증(Systemic Sclerosis)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피부와 폐·신장·심장 등 여러 장기에 섬유화가 유발돼 딱딱해지는 증상이다.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폐가 딱딱해지면서 폐 기능이 약해지는 간질성폐질환(ILD, Interstitial Lung Disease)이며 전신경화증 환자의 치사율에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전신경화증이 발생한 동물모델에서 주요 합병증인 간질성폐질환을 관찰하며 ‘DWN12088’을 투여해 증상 개선을 확인했다. 그 결과, 피부가 딱딱해지는 경화증이 감소했고 폐 섬유화 감소·폐 기능 개선을 확인했다.

 

아직까지 전신경화증 치료제로 정식 허가받은 의약품은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전신피부경화증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까지 섬유증 치료제의 적응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DWN12088의 임상 1상을 완료한데 이어,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까지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폐 외에도 심장·간·신장·피부 등 다양한 조직의 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해 세계 최초 혁신 신약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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