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올랐지만 석유류 가격이 16.4% 내려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4.2%)보다 0.5%p 하락한 것으로,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해 2월(3.7%)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4%, 4.0%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 물가는 1.0% 상승에 그쳤다. 농축수산물 중 농산물 가격은 1.1% 상승했으며 그중 채소류 물가가 7.1% 올랐지만 전월보다는 7.5% 하락한 수준이다. 등락 품목을 보면 양파(51.7%), 고춧가루(6.4%), 파(16.0%), 풋고추(14.4%) 등은 올랐으나 쌀(-6.5%), 포도(-11.1%), 배(-21.7%), 배추(-10.3%) 등의 가격은 내려갔다. 축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1% 하락했다. 돼지고기(4.2%)와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겨울철 난방비와 전기료 폭탄 고지서에 정부가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비상 경제·민생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도로·철도·우편 등 공공요금을 최대한 동결할 방침을 밝혔다. 또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민간 분야인 통신·금융에 대해선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라며 말했다. 물가 대책반장 격인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는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한국 최고 경영자포럼 기조연설에서 "민생 안정의 첫걸음이 물가 안정이고, 물가가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라며 "물가가 불안하면 취약계층이 무너지기 때문에 물가 안정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와중에 지난해 2월 24일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부터 식료품까지 안 오르는 게 없다.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나라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가스와 원유는 100%, 지난해 기준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19.4%라 거의 80%는 해외 수입물에 의존하고 있어서 우리가 애쓴다고 물가를 목표치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공급망 확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소비자물가가 지난 6월 6.0% 오른 가운데 경유·감자 등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유는 작년 같은 달보다 50.7% 상승했다. 월급만 빼고 폭등수준이다.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원유와 가스 그리고 곡물 파동여파가 본격적으로 생활물가에 깊게 파고들고 있다. 생활물가 뿐만아니라 수출전선에서도 수입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서 무역적자가 나타났다. 수출 강국 독일마저 지난 5월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이다. 동독과 서독 통일이후 처음이라는 이야기다. 미국도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이후 회복기로 돌아서나 싶더니 다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더블딥(double dip·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의회조사국(CRS)의 보고서도 나왔다. 우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상반기 무역적자 규모가 103억 달러로 지난 1998년이후 최대규모인데다 하반기 상황도 개선될 기미가 없어 보여 수출전선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태이다. 게다가 소비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은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각국이 치솟는 물가로 아우성이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치인 7%, 유로존 물가는 25년 만에 7.5%, 터키는 61%나 폭등했다고 한다. 그리고 남미 페루에서는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시위로 통행금지령까지 발동했다고 한다. 페루 3월 소비자물가가 연초 대비 6.82%로 치솟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99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페루에서는 급등한 유가와 통행료, 식품 가격 등에 항의하는 시위이다. 내용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올랐다. 불과 1년만이다. 이 수치는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5.0%나 급등했다고 한다. 체감할 수 있는 외식비 상승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높은 6.6%를 기록했다고 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월(0.9%)>2월에 1%대>4월 2%대>10월 3%대에 이어 올해들어 지난 3월 4%대까지 고공행진중이다. 러시아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지난해 말 배럴당 60달러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협약과 조약도 미사일과 탱크 공격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러시아는 24일(현지시간) 한때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소련) 일원이었던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했다.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공격 목표물과 전선은 속수무책이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만 220여명으로 반격의 겨를도 없이 당했고 수도 점령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마치 1950년 6월 25일 새벽 소련의 지원을 등에 업고 38선을 탱크로 밀고 남한을 침공한 북한군을 연상시킨다. 소련 연방의 일원이었던 우크라이나는 당시 핵무기와 미사일 등이 배치돼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였다. 지난 1991년 소련 연방 붕괴이후 1994년 러시아, 미국, 영국 등의 항구적 평화와 독립국가 지위를 보장받은 소위 부다페스트조약만을 믿고 무장해제를 했지만, 돌아온 건 미사일과 탱크 공격이라는 주먹뿐이었다. 조약과 협약이라는 법도 주먹앞에는 무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무역거래 제한과 금융계좌 동결 등 러시아 제재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파죽지세의 공격을 막아내지는 못한 채 우크라이나 수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국내총생산(GDP)이 11년 만에 최고치로 성장했다는 소식에도 경제 주체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자산시장, 주식과 부동산 시장 동향이 심상치 않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폭락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 거품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관리에 경고음처럼 들려온다. 지표와 자산시장의 괴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0% 성장해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민간소비·수출·정부지출 등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GDP가 코로나 여파에도 11년 만에 최고의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은 돈을 풀어 밀어내기 효과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난 5년사이 400조원대의 나라살림인 예산이 600조원시대로 수퍼 예산이라는 기록 경신에 나선데다 이도 모자라 코로나 여파로 수차례 추경을 통한 재난지원금으로 연간 민간소비 증가율이 3.6%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는데서도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반영한 경제고통지수는 지난 2011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다는 다소 상반된 지표도 나왔다. 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