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 행정망이 먹통이 됐다. 전산 안전망 또한 주민 안전을 위협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17일 오전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에 장애가 생겨 민원인과 공무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오후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이 사용자 인증 문제로 장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서비스가 전면 중단돼 사실상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발급이 올스톱됐다. 정부24는 이날 오후 2시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서비스 중단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시군구 행정전산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주민등록 등본과 초본 발급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안부는 "담당자 로그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민원서류 발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문제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시군구 전산망이 장애를 일으키면서 지자체 업무는 물론 행정복지센터 민원 업무 처리도 지연되고 있다 행정전산망은 국가 전산망과 시도 전산망, 시군구 전산망이 있는데 장애를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사건사고의 참사 전후를 분석한 결과 보고서를 보면 결국 통신망 먹통이었다. 위기에 대응해야 할 실시간 소통체계가 먹통이다 보니 우왕좌왕이 결국 참사를 불러일으킨 셈이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압사 참사와 이어진 12.26 북한 무인기 서울 상공 침투 때도 이를 알려야 할 통신망이 문제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통신망은 그 옛날 봉화대부터 비둘기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반도체 칩이 내장된 초정밀 전자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었지만 먹통이었다. 10.29 이태원 압사 참사 때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 그랬고 12.26 북한 무인기의 수도 서울 상공 침투 때는 군 3대 통신망이 먹통이었다고 한다. 국민 소통창구인 카카오톡이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었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24시간 365일 멀쩡해야 할 특수통신망이 먹통이었다는 것은 그만큼 경계와 대응에 대한 불감증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침투 상황을 점검한 합동참모본부가 최근 상부에 보고한 검열 결과에 따르면, 전·후방 부대 정보 전파용 긴급 통신망인 방공부대의 고속지령대, 대응 작전 실행을 위한 고속상황전파체계, 실시간으로 북한 도발 정보를 분석·대응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북한군 무인기가 서해 접경지역인 강화, 인천, 김포, 파주에 이어 서울 상공을 휘졌으며 선회할 때 긴급 출격한 전투기와 헬기 굉음소리를 들은 시민들은 육안으로 식별하면서도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해당 지자체조차 영문을 알 수 없어 군 당군에 알아봤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 시민들은 무인기가 북으로 돌아간 뒤에야 뉴스를 보고 알았다. 최초 레이더에 감지된 후 5시간여만이다. 북한 무인기 5대가 지난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군사시설이 밀집한 경기도 북방 지역과 서울 영공에서 5시간 넘게 머물다 돌아갔는데도 군 당국이 관할 지자체에 상황을 전달하지 않은 정황이다.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무인기를 요격과 격추도 못하면서도 실제상황에서 대응과 대피를 해야 할 관할 지자체와 시민에게 알리지도 않은 것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 인천 강화군, 김포시는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에서 5시간 넘게 머물다 돌아간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다고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26일 오후 1시 40분쯤 국토부가 인천 및 김포공항 이륙 금지를 해 달라는 소식을 듣고 강화군 교동면사무소에 상황유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먹통에는 원인이 있었다. 지난 10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용하는 카카오톡이 데이터센터내 화재로 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동시에 먹통사태로 이어졌다. 전원이 차단되면 작동돼야할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마저도 작동 불능이었기 때문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고 발생 53일 만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소재한 SK C&C 판교데이터센터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상전원을 공급하는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같은 장소에 설치한 것이 문제였다. 배터리에서 불이 나도 UPS는 정상적으로 작동해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데 너무 가까이 설치돼 UPS까지 작동을 멈췄다는 것이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등 핵심 기능을 맡은 서버들이 판교데이터센터 한 곳에 집중돼 있어서 전원이 차단되자 올 스톱 된 것이다. 완전 복구까지 127시간 30분이 걸린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사례만 10만5000여 건이다. 카카오톡은 핵심 설비를 한 곳에 집중했고 국민은 카카오톡을 초연결망으로 이용하다보니 그 피해는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내용과 카카오측의 사고 원인 발표에는 데이터센터 문제 발생시에 대응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군, 지자체, 의료기관 등 재난 관련 기관 8종 총 333곳 기관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라고 한다. 이 통신망에 연결된 무전기를 쓰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 소방, 지자체 직원이 동시에 음성·영상통화로 대화하면서 구조 및 사건 수습을 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 19만8천대의 무전기가 보급돼 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1조5천억원이 투입됐다. 통신망 예산과 구축까지 6년10여개월이라는 세월을 거쳐 지난해 개통했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에는 먹통이었다가 사고 발생 86분후에 작동했다고 한다. 지난 2014년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 맹골수로에서 침몰 당시 해군, 해경이 서로 다른 소통채널을 쓰면서 구조가 지연되자 단일 통신망의 필요성이 부각돼 당시 박근혜 정부 때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1조5천억원 규모였을만큼 세월호가 남긴 재난 안전에 대한 충격파는 컸다. 박근혜 정부가 예산을 확보해놓고도 지나친 것을 문재인 정부 때 구축했다. 문재인 정부는 전임 박근혜 정부가 확보한 예산으로 2018년 12월 통신망 구축을 위한 본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3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대한민국 인구 5000만 명 중 4750만명이 카카오톡 그리고 3천815만 명이 카카오뱅크 등을 통해 안부와 금융 결제 그리고 긴급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그 카카오가 지난 15일 오후 3시32분부터 16일 저녁 늦게까지 임대하고 있는 판교 SK C&C데이터센터내 화재로 인해, 먹통이 됐다. 초고속 그리고 세계 최초로 5세대이동통신(5G) 상용화를 자랑했던 정보통신기반도 화재로 인한 전기공급 차단으로 일순간 멈춤이었다. 하루 이상동안 마치 공중전화나 집전화 시대로 돌아가는 '체험 삶의 현장'이었다. 카카오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공항, 기차 및 버스터미널처럼 휴대폰 내에서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플렛폼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폐쇄됐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문자와 데이터 동영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포털 서비스 다음, 금융 예수신과 이체 등을 하는 카카오뱅크, 모바일로 택시를 부르는 카카오티, 목적지를 안내하는 카카오내비와 카카오맵 등 13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카카오 136개 계열사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는 대한민국 국민보다 많다. 대한민국 내에서는 가히 절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서 카카오 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