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3650억원 정비사업 수주...수주잔고 10조원 돌파

올해 수주잔고 3조1000억원 예상..전체 수주잔고 10조원
앞서 안동 재건축정비사업도 수주해 잔고 빠르게 늘려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코오롱글로벌(대표 윤창운)은 3650억원 규모의 부산 엄궁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연면적 7만9864평)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412번지 일원(대지 2만323평)에 지하 5층~지상 35층, 13개동 아파트 1777가구와 945평 규모의 상가를 신축한다. 공사비는 약 3650억원이다. 아파트 1777세대 중 조합원 502세대, 임대 100세대를 제외한 1175세대는 일반분양 예정이다.

 

엄궁1구역은 부산시 서부권역 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있다. 환경 인프라,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김해신공항 고속도로 등 개발 호재로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2005년 시공사 선정 이후에도 시공권 방어에 난항을 겪었다.

 

코오롱글로벌은 경쟁업체보다 조합의 호응을 얻은 이유로 조합원 분담금 입주 시 100% 등 안정적인 사업조건을 꼽고 있다. 이에 조합은 설계변경, 상품 상향 등으로 시공사 선정 당시 도급액보다 증액된 36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큰 규모의 도급증액은 이례적인 사례라는게 코오롱글로벌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앞선 지난 22일에도 안동 재건축정비사업(1579억원) 수주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잔고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2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이어 올해는 목표 수준인 3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수주잔고도 10조원을 돌파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김해신공항 고속도로 등 개발 호재가 많은 부산 서부권역에 입성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성실 시공으로 랜드마크 아파트를 건설해 조합원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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