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농촌 수확철 농기계 사고안전 주의하세요

농기계 전복·도로이탈 빈발, 법규 준수와 야광 반사판 등 안전장치 부착 절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25일 가을철 수확을 위한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농기계 사용 농민은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년간(’16~‘20년, 합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2,102건. 이 가운데 304명이 사망하고 2,356명이 다치는 등 총 2,660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이중,  수확철인 10월과 11월 농기계 전복 사고와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10월과 11월 평균 175건보다 1.5배 정도 많은 26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농기계 사용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많다. 이는 미성년자나 노년층이 농촌의 일손을 메꾸는 데서 서툴게 사용하다 나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를 통계로 살펴보면 차량과 차량간 사고가 61.9%(총 2,102건 중 1,301건)로 가장 많았고, 농기계 단독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도 33.3%(699건)나 되었다.

 

특히, 농기계 단독 교통사고의 절반(48.4%, 총 699건 중 338건)은 전도와 전복이며, 도로이탈 21%(147건), 그리고 공작물 충돌이 10.2%(71건)로 발생하고 있어 농기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요일별로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15.8%(총 2,102건 중 333건)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시간대별로는 점심 식사 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농기계 운행 시에는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음을 감안하여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농기계의 경우 일반 차량에 비해 조작이 어려운 만큼 운행법을 잘 숙지한 후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켜 운행하며, 논밭에서도 충분히 쉬어가면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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