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지난달 2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한 결과, 대형사건·사고 없이 대체로 평온한 치안을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3년 만에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대규모 이동으로 인해 112신고와 교통량이 많아지는 등 지난해 추석보다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경찰은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범죄 취약 요소 사전 점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신속·엄정한 대응 ▵원활한 차량 소통 및 운전자 안전 확보 등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전년 추석 명절 대비하여 일평균 범죄 신고는 2.9% 소폭 증가한 반면 전체 112신고는 0.7% 감소하였으며, 교통사고 역시 28.6% 감소하였다. (통계 기준은 9일 0시부터 12일 0시까지의 통계) 명절 기간 자칫 강력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정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정과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관계 기관 간 합동 조사 ▵필요시 긴급 임시 조치 ▵피해자 보호 등 예방 활동에 주력, 아동학대 신고는 전년 명절 대비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다수의 기업이 조사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오전 서울 당주동 GTX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30대 남성 A씨가 전선 드럼에 몸을 부딪쳐 숨졌다. 조사당국은 오전 10시 11분 쯤 전선을 지하로 내리는 작업 도중 고정돼있던 전선드럼이 갑자기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선을 감아두는 데 쓰는 전선드럼은 100kg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았던 전선드럼이 지하로 굴러 A씨와 부딪쳐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금액 50억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본 사고에 대해 현장관리 미흡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여부를 함께 조사 중이다. 다만 사망한 작업자 A씨는 하청업체 소속이지만, 공사를 시공한 원청업체인 DL이앤씨도 사고 원인에 책임이 있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나 산업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삼표산업 붕괴사고를 비롯해 지난 11일엔 여수 국가산단 내 대형 화학공장인 여천NCC공장 폭발사고로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중대재해 이슈가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근로자들은 재해 사고에 대한 즉각적인 사고조사(incident investigation)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이 있지만, 또 다른 사고반복을 예방하기 위해 이는 매우 필수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이번 여천공장에서의 폭발 사고는 공장 내 열교환기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압력 테스트를 점검하다가 열교환기 덮개(플로팅 커버)가 튕겨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조사’라는 용어 자체가 직원들의 안전 평가를 불안하게 하거나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건설 현장 사고의 진상을 파악하는 것이 향후 유사한 상황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기업은 사고 조사를 계획하고 견고하게 실행해 직원의 우려를 극복하고, 중요한 조치 항목으로 귀결되는 완전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위험안전보건 전문가는 “사고가 발생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면 재발 예방도 어렵다”며 “사고조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조건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