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정권에서 매년 초 출입기자들과 하던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부처별 내년 대국민 업무보고로 대체하려한다는 보도이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 1968년 박정희 대통령시절부터 소위 연두교서라는 형식을 빌어 역대 정권이 국회와 청와대에서 그 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이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였다. 국민에게는 한 해 대통령의 구상과 국정목표를 요약해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고 또 함께 동참할 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런 신년 기자회견을 각 부처별 ‘대국민 보고’방식으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국내외 언론사들은 보수와 진보 등 비교적 다양한 사시를 지향하는 매체들이다. 때문에 일방적이지 않다. 그런 출입기자들과 국정 목표를 놓고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일방적인 ‘대국민 보고’방식과는 다르다. 대통령이 그 해 집중하고자 하는 국정목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자들과 함께 점검해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국정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기회의 자리일 수도 있다. 신년 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역대 정권 어느 대통령도 시도하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윤석열 정부 들어 이전 정부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 중 하나라면 대통령 출근시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도어스테핑이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출근길에 간밤에 국내외에서 일어난 정책사안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소통 길로 보이고 있다. 취임이후 50여일 동안 가진 도어스테핑 횟수만으로 볼 때 역대 정부가 재임기간중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신년기자회견 또는 특별기자회견건보다 이미 앞서고 있다. 다양한 질문에 즉답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있다. 문제는 소통은 좋아보였지만 그 소통 속에 정부 정책집행에 대한 불통이 여과없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뒤집기이다. 정부 부처가 발표했는데 대통령이 출근길에 그게 아니라는 식이면 정책에 대한 불신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적어도 정부 부처 장관이나 산하 기관장들이 공식 발표한 사항이라면 대통령의 결재후 발표된 것으로 본다. 대통령이 출근길에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 어떻게 보겠는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간에 불통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격이다. 도어스테핑 횟수가 늘면서 크고 작은 번복건수도 늘고 있다. 태산처럼 무거워야 할 대통령의 입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만 한 달을 맞았다. 딱 두 가지가 달라졌다. 청와대가 아닌지라 차로 출퇴근한다는 것과 그러다보니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을 기다리는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는 소위 도어스테핑(약식 인터뷰)가 역대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및 조 바이든 전현 대통령 등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대국민과 개인적인 소통창구를 열어뒀지만,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기자들과 출근시 약식 일문일답으로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역대 정부가 특정 이슈에 대해 대변인실을 통해 정제된 구두 및 서면 입장을 밝히는 것과는 다른 소통 모습이다. 지금까지 도어스테핑 횟수로 치면 역대 정부가 청와대 기자단을 상대로 신년기자회견을 한 것보다 많다. 절제된 모습과는 다른 개방된 모습이라는 점에서 5년 동안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으로는 신선하지만 즉흥적 소신도 거침없이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입은 이전에는 사회 현상에 대해 마지막 대변자로 나서는 게 관례였기 때문에 출근길 도어스테핑은 기대와 우려도 동시에 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