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공중화장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위급상황에 대비해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 상당수가 작동하지 않거나 웬만한 비명소리는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11월 27일 용인시 처인구(63곳)와 동두천시(30곳) 공중화장실 93곳에 설치된 비상벨 136개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한 결과 26개(19%)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9개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16개는 경찰이나 관리기관(공원관리사무소 등)에 연결되지 않았다. 비상벨 1개는 관할 경찰인 경기남부경찰청이 아닌 전북경찰청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음성인식이 가능한 88개 비상벨 점검에서는 23개가 '도와주세요'·'살려주세요' 등의 외침이 100데시벨(dB. 기차 통과 시 철도변의 소리)이 넘어야 작동했고, 22개는 100데시벨이 초과했는데도 작동하지 않았다. 음성인식 비상벨의 이상음원 감지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지만 100데시벨 이상이 돼야 작동할 경우 위급상황 대처가 어렵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밖에 '양방향(경찰관서와 직접 통화 가능) 비상벨 미설치' 26건, '비상벨 설치 장소 부적정(대변기 칸막이 내 미설치)' 7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유해물질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난 이후 유해 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돼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해 물질이 인근 소하천으로 대거 유입됐다. 화성·평택시와 소방 당국은 소하천이 오염돼 일부 구간에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자 전날부터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불은 지난 9일 오후 10시께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해 8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6시께 진화됐다. 현재 화재 발생지점인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 인근 소하천은 평택시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 파랗게 오염된 상태다. 이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창고에 보관돼 있던 인화성 액체와 소방수 등이 섞여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해당 구간에 방제 둑 6개를 설치해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당국은 오염수 수거 차량 20여대를 투입해 곳곳에서 오염수를 채수해 처리 중이다. 오염 상태가 덜한 구간에는 인력을 투입해 흡착포 등으로 오염물을 걸러내고 있다. 소하천에서 인근 밭이나 논 등으로 연결되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부가가치세 신고, 연말정산 시기를 맞아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세무조사 출석요구 안내' 등 국세청을 사칭한 다양한 종류의 악성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이 유포될 우려가 있으니 납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국세청(청장 김창기)에 따르면, 특히, 최근 국세청을 사칭하여 '소득세 미납안내' 라는 제목으로 개인명의 계좌에 소액 입금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유포한 사례가 있었다. 국세청을 사칭하는 의심스러운 이메일・문자메시지 수신 시 아래 사항에 유의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메일에서 포털사이트 로그인을 유도하는 경우 위장 화면이므로 로그인 하지 말고 이메일을 삭제하고, 포털사이트 비밀번호는 변경해야 한다. 인터넷 전화나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발송된 문자메시지는 의심하여야 하며, 개인명의 계좌로 국세를 송금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사칭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경찰청(사이버안전지킴이, 긴급신고 112 또는 민원상담 182)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악성 이메일 유포를 인지하는 경우 즉시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등)에 해당 메일 차단을 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앞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워험물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났다. 9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당시 창고에 있던 관계자 2명은 모두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창고 내부의 인화물질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창고는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을 보관하는 곳으로 연면적 1천490여㎡의 단층 건물이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일 200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노토반도 강진 사망자가 2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연락 두절 주민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스즈(珠洲)시 91명, 와지마(輪島)시 81명, 아나미즈마치(穴水町) 20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최근 노토반도 북동쪽에 있는 스즈시에서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피난 생활 도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장기 피난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사례를 '재해 관련사'로 분류한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에서 재해 관련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 276명 중 재해 관련 사망자는 221명으로 붕괴한 건물에 깔려 숨지는 등 직접 피해에 의한 사망자보다 훨씬 많았다. 부상자 수는 전날과 같은 565명으로 집계됐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연락 두절' 주민 수는 102명으로 전날 323명보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올해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연금 수령액이 기존보다 3.6% 오른다. 이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해 작년 수익금은 100조원, 기금 적립금은 1천조원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제1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연금액을 인상하고, 2024년에 적용하는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을 받는 약 649만명이 지난해 물가상승률(3.6%)만큼 오른 기본연금액을 이달부터 받게 된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은 매년 소비자물가 변동률을 반영해서 지급액을 조정한다. 공적연금 수급자들이 물가 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실질 연금액이 하락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기준 국민연금 노령연금 평균인 62만원을 받던 연금 수급자는 이달부터 기존보다 3.6% 오른 64만2천320원을 받게 된다. 배우자나 부모, 자녀 등 부양가족이 있을 때 기본연금과 함께 받을 수 있는 '가족수당' 성격의 부양가족연금액도 마찬가지로 3.6%가 오른다. 이렇게 되면 올해 배우자가 받는 연금액은
한국재난안전뉴스 유호 |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이륜차 운전자 안전 확보를 위해 후면 단속카메라를 활용하여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무인 단속을 시행한다. 이번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무인 단속은 전국 73개소에서 2024. 1. 8.~2. 29.까지 계도‧단속 및 홍보 후 3. 1.부터는 점진적으로 정식단속에 들어갈 예정으로 앞으로 설치되는 후면 단속 장비는 신호 ‧ 과속 단속과 함께 안전모 미착용 단속 기능이 탑재되어 운영된다. 교통사고 시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사륜차는 1.36%인데 반해 이륜차는 2.54%로 2배에 이르며 특히, 이륜차 교통사고 시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안전모 미착용 시 6.40%로 착용 시 2.15%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안전모 착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단속은 후면 단속 장비 도입 시 함께 개발되었으나 최초 도입에 따른 오단속 방지를 위해 지난 1년간 시험 기간을 거치면서 안전모 미착용 사례에 대한 판독 기능을 고도화하였다. 경찰청은 기존 전면 단속카메라에 후면 단속 기술을 접목한 양방향 단속카메라를 개발하여 시범운영중에 있으며, 향후 지자체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추운 겨울이 계속되면서 전기장판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기 난방기구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전기장판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가 가장 많아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1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5층짜리 아파트 1층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가정집 내부를 모두 태운 뒤 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거주민 A(50)씨가 기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 15명이 구조됐고, 40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음식물 조리 중 휴대용 버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서 잠자던 노부부가 화마에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에 온수 매트를 겹쳐 쓰다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난방기구 화재는 열선과 화목 보일러에 이어 전기장판이 3번째였지만 인명 피해는 2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도 20명이 넘었다. 온수 매트와 전기
한국재난안전뉴스 |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국민에게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제공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지진 발생 시 광역시,도 단위로 재난문자를 송출하는 현재의 방식을 올해 10월부터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지진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하여 약한 진동을 느끼거나 거의 진동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에게 지진 재난문자가 송출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는 지역에서 지진 규모 3.0 이상이 발생하면 관련 규정에 근거하여 재난의 경중에 따라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안내문자로 구분하고, 지진의 발생 위치를 중심으로 해당 광역시,도 단위로 지진 재난문자를 송출하게 되어 있다. 현행 기준으로는 진동을 거의 느끼지 못하거나 피해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이 광역적인 지진 재난문자를 수신했을 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개선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지자체의 지진 재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하여 세분화된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 체계로의 개선을 추진하게 되었다. 기상청은 국민 안전과 효율성 등을 고려한 단계별 이행 계획을 수립하여, 2024년에는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 송출 범위를 17개 광역시,도에서 250여 개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관광지 괌에서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한인 사회는 초유의 사건이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5일(현지시간) 괌 현지 언론 쾀(KUAM) 뉴스 등에 따르면 괌 경찰과 괌 정부는 이날 합동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7시40분께 한국인 남성이 괴한의 총에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발표했다. 괌 경찰청(GPD) 스티븐 이그나시오 서장은 한국에서 여행 온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를 향해 걸어가고 있을 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한 대가 두 사람에게 접근했다고 전했다. 그는 "차에서 한 괴한이 내려 총으로 두 사람을 협박하며 소지품을 요구했고 이후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이 과정에서 남성이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관광객에 총을 쏜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그나시오 서장은 이번 사건과 연루된 남성 2명을 찾기 위해 모든 자원을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며 용의자 체포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5만 달러(약 6천600만원)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괌은 안전한 관광지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며 "우리는 지역사회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