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코로나 19이전 이맘때쯤 명동거리는 관광과 쇼핑을 즐기려는 세계 각국, 특히 중국인들로 북적거렸다. 코로나가 발발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건물과 건물사이를 휘몰아치는 칼바람만 거센 을씨년스런 거리로 변했다.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한 가판 액세서리 노점상부터 고가의 임대료를 내고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은 지난 2년 사이 여러 번 바뀌었다. 건물은 그대로인데 건물안의 상인들과 상품들은 발길이 끊긴 고객을 기다리다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비단 명동뿐만이 아니다. 사람이 그래도 붐볐던 인사동 또한 그렇다. 식당들이 여러차례 손바뀜을 거쳤다. 불과 2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2년 사이 손 바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5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해서 국회에 제출한 한 상태이다. 정부안에는 14조원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여야는 여기에 40조원을 추가해 모두 54조원 규모를 심의 중이다. 정부안과 여야 안이 무려 3배이상 차이가 난다. 올해 예산이 역대 최고의 608조원 규모로 편성했음에도 새해가 열리자마자 여야는 추경에 한목소리를 냈고, 정부도 쥐어짜는 듯한 재원을 동원해서 국회에 14조원이라는 정부안을 넘긴 상태다. 국회는 정부안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중하고 경제생태계 전반에 ESG가치를 촉진하기 위해 ESG경영 역량 평가 보증 제로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12월 정부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자체 ‘ESG경영 역량 평가지표’를 개발했으며, 기업의 ESG경영 역량을 보증 심사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 제도 도입을 기반으로 평가대상 기업을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구분,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ESG경영 역량이 우수한 기업은 보증한도 확대·심사방법 및 전결권 우대 등 차등화 된 심사체계를 적용하며 유동화회사보증 편입우대, 컨설팅우대, 고용의 질 우수기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난 1월 ESG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 ESG금융팀을 ‘ESG금융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ESG 전 분야를 포괄하는 신상품 개발 및 제도 개선 업무를 전담한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ESG경영 역량 평가 보증은 중소기업의 ESG경영 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우리에게는 저승사자와도 같았던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있다. 이중 '피치'라는 신용평가회사가 정례적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등급인 ‘AA-(안정적)'으로 발표하면서도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화와 대선 공약에 따른 재정지출 우려를 지적했다. 'AA-'는 피치 등급 최고등급인 AAA 1단계로부터 같은 그룹인 4단계에 속한다. 이번 신용등급 고려요인중 이전과 다른 대선공약과 인구변화에 따른 고령화가 재정부담 요인이라는 지적은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이들의 지적은 재정뿐만이 아니라 각국이 재정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고, 그 중 특히 재정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변수로 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7년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치욕스런 구제금융을 받는데 앞장선 무디스, 스탠더드 앤 푸어스, 피치가 바로 그 국제신용평가사들이었다. 1997년 하반기에 한국이 단기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처하자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차례에 걸쳐 4단계나 추락(A1→Baa2)시켜 구제금융 단초를 제공했고, 구제금융 이후에도 추가로 두 단계 추락(Baa2→Ba1)시켰다. Ba1은 투자 부적격 단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국내총생산(GDP)이 11년 만에 최고치로 성장했다는 소식에도 경제 주체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자산시장, 주식과 부동산 시장 동향이 심상치 않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폭락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 거품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관리에 경고음처럼 들려온다. 지표와 자산시장의 괴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0% 성장해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민간소비·수출·정부지출 등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GDP가 코로나 여파에도 11년 만에 최고의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은 돈을 풀어 밀어내기 효과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난 5년사이 400조원대의 나라살림인 예산이 600조원시대로 수퍼 예산이라는 기록 경신에 나선데다 이도 모자라 코로나 여파로 수차례 추경을 통한 재난지원금으로 연간 민간소비 증가율이 3.6%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는데서도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반영한 경제고통지수는 지난 2011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다는 다소 상반된 지표도 나왔다. 체감
한국재난안전뉴스 편집인 | 정부가 지난 5년간 예산규모를 늘리는 과정에서 국채라는 빚을 내 늘어난 채무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상승폭과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가장 앞선다고 한다. 코로나 19라는 돌발변수로 본예산외에 추가 경정예산(추경)을 10여차례 발행한 것도 한몫 했다. 돈풀기는 우리 뿐만이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각국이 했던 만큼 우리만의 예는 아니다. 하지만 그 상승폭과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은 새겨들어야할 대목이다. 그 와중에 굳이 국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될 60조원 규모의 세수가 지난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한해 걷히는 세수와 지출할 세출 분만큼을 예산으로 편성해서 부족분만큼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지만 굳이 발행하지 않아도 될 국채를 발행한 셈이다. 초과 세수가 60조원 규모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60조원 규모는 이미 발행한 국채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몫과 추경 발행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규모다. 문제는 정부, 특히 예산 편성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세입과 세출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심각한 착시를 노출한 점이다. 정부의 통계가 오차범위를 벗어나면 신뢰 위기를 낳을 수 있다. 지난해 수차례 초과 세수가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이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30억달러(약 3조6060억원) 규모의 미국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정부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발행사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외화채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만기는 3년·5년·10년으로, 각각 10억달러(약 1조202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특히 이번에 발행된 글로벌본드 중 10년 만기는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발행됐다. 이는 한국 금융기관의 미국 달러화 공모채 발행 중 최장 만기 그린본드다. 수은은 ‘ESG채권 프레임워크’에 따라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 기업 그린뉴딜 해외진출 사업에 대한 장기·안정적 자금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수은의 글로벌본드는 올해 한국에서 처음 발행돼,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발행사·투자자 모두에게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0억 달러라는 전례 없는 규모로 공모채가 발행된 만큼 활발한 유통시장 거래를 통해 후속 한국물 발행금리 산정 시 참고 기준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가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 절반은 현상유지·긴축경영 등을 골자로 한 신중경영을 택했다고 발표했다.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개한 ‘2022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에 따르면, 30인 이상 기업 243개사의 응답기업 중 53.5%는 내년 경영기조로 ‘현상유지’, 22.9%는 ‘긴축경영’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반면 ‘확대경영’으로 응답한 기업은 23.6%에 그쳤다.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 중 80.6%는 구체적 추진계획으로 ‘원가 절감’을 꼽았다. 원인은 최근 불거진 ▲공급망 쇼크 ▲원자재 가격 급등 ▲임금인상과 같은 이슈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투자·채용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계획 수립기업 대상, 내년 투자·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은 각각 53.5%, 6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투자나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4분의 1수준(24.9%, 25.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선 미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력 수요 변화 인식도 진행됐다. 응답 기업의 27.8%는 ‘무인화・자동화 등으로 인력 수요 감소 예상’이라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 부산서구시니어클럽과 건강한 노후 지원을 위해 시니어 녹색드림지킴이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본 ‘시니어 녹색드림지킴이 사업’ 추진을 통해 부산지역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고, 장·노년층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만 65세 이상 부산지역 시니어 인력이 장애인·노인복지관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일자리를 지원한다. 시설에 수직 정원을 보급하고 그것을 유지·관리하는 일자리를 마련했다. 예탁결제원은 민간과 공공 협력에 기반한 본 사업을 통해 총 16명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했다. 김인주 예탁결제원 본부장은 “시니어 녹색드림지킴이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사업”이라며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대표 김정태)은 29일 미국 최대 부동산투자회사 중 하나인 ‘티시먼 스파이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기반한 글로벌 부동산 공동투자 추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우량 투자기회를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2년 동안 최대 5억불(한화 6927억원)의 자본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사는 최근 가장 중요한 화두인 ESG 혁신 관련 요소를 투자결정 과정에 중점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투자대상 부동산의 에너지 효율, 자원 소모량 저감 등 다양한 ESG 관련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생명과학 연구시설과, 의료기기·약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종승 하나금융그룹 글로벌총괄 부사장은 “티시먼 스파이어는 각국 국부펀드·연기금들과 부동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티시먼 스파이어의 글로벌 ESG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충섭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오는 30일부터 4일간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여자골프대회를 다양한 재활용품 사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기부금 모금 행사 등을 현장에서 갖는 이른바 '친환경 ESG' 컨셉으로 잡았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주관 KLPGA, 총상금 15억원)을 오는 30일부터 4일간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상금 15억원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다양한 재활용 용품과 친환경 물품을 선보이고, ESG 실천을 위한 기부금 모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하나금융그룹의 ESG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의 적극적인 실천과 확산을 위한 친환경 골프대회로 열릴 예정이다. 먼저 대회장에서 마스크를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용품을 선보인다. 마스크를 활용한 재활용 물품 제작으로 유명한 김하늘 작가와의 협업으로 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마스크 원단, 마스크 불량품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upcycling) 플라스틱 화분을 만들 계획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버려지는 옷이나 플라스틱병에 별도로 가공 및 디자인 과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