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터키 발전기 제조사 두 곳에 3년간 총 2400여대 규모의 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제뉴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지난 10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2022 중동 전력 전시회(MEE)’에서 KJ파워, 알리마르 등 현지업체 두 곳과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EE는 1975년 최초로 개최된 이후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에너지 전시회다.
이번 공급 계약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신규 개발해 출시한 22리터급 대형 전자식 엔진 DX22가 포함돼 있다.
DX22는 고성능 친환경 제품으로, 동급 기계식 대비 20% 향상된 출력과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춘 것은 물론, 부품 내구성을 높여 교체주기가 길어 호평을 받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악사·텍산) 2개사를 포함, 터키 상위 발전기 제조사 4곳에 엔진을 공급하게 됐다.
임형택 엔진 영업 담당 상무는 “이번 계약은 유럽, 중동 등의 시장에 우리 엔진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진 라인업 다변화와 전자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지역을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부터 3년간 중대형 기계식 및 전자식 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발전기에 공급받은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