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사상 최대”...HMM, 영업익 2.2조원 기록

지난해 4분기·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 전년대비 4% 증가..전 노선 운임 상승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HMM(대표 배재훈)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총 3개 분기 연속 최대실적을 기록,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HMM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2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 매출액은 4조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9239.8% 늘어난 2조299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3511억원, 4조679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12.2%, 1030.8%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128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HMM의 최대 실적은 물동량 증가와 노선 운임 상승 영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은 전년대비 약 4%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과 유럽,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 기준 4535.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6일 1664.56과 비교해 2.7배가량 높다.

 

HMM은 올해 4분기엔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돼 선복·박스의 공급이 불규칙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한 전 노선 운임은 당분간 보합세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차질,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시적인 수요 감소와 재반등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갈등과 위드코로나로 인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앞으로 운영효율 증대와 비용절감 지속, 안정적 화물 유치 추진 등 사업계획을 더욱 정교화 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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