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건조하고 바람이 세게 부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 사건이 또 발생했다. 자칫하면 초대대형산불로 번질 뻔한 사고로, 누군가 방화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대형산불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 안양 관악산 내 삼막사에서 불이나 종무사 1개 동 전소이 됐으며, 화재를 피하지 못한 주지스님은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삼막사 화재로 소방헬기 2대, 펌프차, 소방관 인력을 투입해 5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삼막사는 관악산 내 위치한 사찰이기에 빠른 진압이 없었다면 산으로 불이 번져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화재 진압 후 소방당국은 불에 탄 차량 트렁크 쪽에서 유류 일부를 발견, 삼막사에서 불길이 갑자기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누군가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먼저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만, 특별한 화인 없이는 차량에 불이 붙기 어렵다”며 “방화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안양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삼막사 사찰구역 내 화재가 발생해 입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죽을 각오로 뛰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광주 주상복합아파트의 붕괴 사고 이후 뼈를 깎는 각오로 제대로 된 아파트를 짓겠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각오가 통한 것일까. 현대산업개발(대표 유병규)이 잇따른 붕괴사고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관양현대 재건축 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투표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총 959표 가운데 509표를 얻으며 절반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417표를 받은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업 시공권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바 있다. 실제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 전까지, 현산이 이미 조합원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붕괴 사고 이후 여파로 조합원들의 마음이 돌아서면서, 롯데건설도 박차를 가해 우수한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마음 돌리기에 앞장섰다. 이에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지난 달 15일 조합에 자필 사과문을 보냈다. 설명회에서 현산 직원이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일은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