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지난 5일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사전투표장에서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이미 투표를 한 용지를 투표하려는 유권자에게 재교부하고, 투표한 용지를 밀봉된 투표함이 아닌 지퍼백, 쓰레기봉투, 쇼핑백, 라면 박스, 플라스틱 바구니 등에 넣어야했다. 선거의 공정성을 관리하는 헌법기관이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관리한 사전투표 현장에서 있었던 상황이었다. 유권자중 코로나 확진자와 동시 투표를 진행했던 오후 5시 이후 벌어진 사전투표 현장은 보기에 따라서는 쓸모없는 종이짝 버리라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지난 1963년에 출범한 중앙선거관리위회가 60여년간 선거관리를 해오는 동안 가장 최악의 사태를 자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이라는 대비와 대응을 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선거관리 참사로 기록될만하다. 코로나 발발 3년째에 국회의원 선거, 서울 및 부산 등 지자체장 보궐선거 등의 선거가 있었고 대유행에 따른 확진자 투표규정까지 급조해서 사전투표에 임했지만 선관위의 안일하고 권위적인 결정이 빚은 참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여야가 확진자에 대한 투표를 비확진자 투표이후인 6시부터 하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내일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제 20대 대통령 후보에 대한 사전 투표가 실시된다. 전국 읍면동에서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만 지참하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이다.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를 분별할 수 있는 토론회와 여론조사도 사실상 끝난 가운데 오는 9일 본 투표에 앞서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이번 사전투표는 코로나 창궐상황에서 본 투표 당일 쏠림현상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나서야할 이유이기도 하다. 여야가 코로나 확진자에 따른 자가 격리자에게도 투표 당일 제한된 시간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본 투표시까지 6일이라는 기간에 변수를 감안한 사전 투표는 사표를 예방하는 투표일 수 있다. 대선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에 대한 5차례 TV토론회와 여론조사 상황, 그리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야 합종연횡 단일화가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선택은 온전히 유권자 몫이다. 윤석열과 안철수 후보 간 새벽 단일화 소식에 이재명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의 하는 것”이라는 반응은 바로 투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역대 대통령 선거중 가장 비호감에다 막말 경연장으로까지 비춰진 토론을 지켜본 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