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에 개원의가 수련병원 등에서 파트타임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수련병원 소속 의사가 퇴근 후 의료기관 밖에서 전자의료기록에 원격 접속해 처방할 수도 있고, 수련병원 소속 의사가 다른 수련병원에서 진료하는 것도 가능하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고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허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비상진료 인력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비상진료 인력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한시 허용 방안을 논의했다. 현행 의료법 제33조 제1항에 따라 의료인은 원칙적으로 의료기관 내에서만 진료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현장 인력의 피로도 누적에 따라 의사가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의료법 제33조 제1항 제3호 예외 규정에 근거해 이번 보건의료 재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앞으로 위급 및 긴급 시 발송하는 재난문자에 관련 재난발생 핵심정보를 영문으로도 표기해 외국인도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경보음을 동반하는 위급 및 긴급 재난문자 발송 시, 재난유형과 지진규모 등 재난발생 핵심정보에 대해 영문 표기를 병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재난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문안 및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이를 통해 외국인들도 불안감 없이 재난상황을 인지하고 유사 시 신속한 자력 대피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재난문자는 재난의 경중에 따라 위급재난문자, 긴급재난문자, 안전안내문자로 구분해 발송하고 있는데, 위급재난문자와 긴급재난문자는 기본적으로 경보음을 동반한다. 한편 위급재난문자는 민방공 등 국가적인 위급상황에, 긴급재난문자는 지진,집중호우 등 자연,사회 재난 시, 안전안내문자는 안전주의가 필요할 경우 발송한다. 이에 행안부는 그동안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로 된 재난문자와 이를 읽어주는 음성 서비스를 'Emergency Ready App(외국인용 안전디딤돌 앱)'에서 제공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2일부터 행정안전부, 국방부와 합동으로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되는 군 병력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육․해․공․해병대 등 총 119개 부대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특히 산불 진화에 많이 참여하는 육군과 해병대 58개 부대는 3월초까지 부대에 직접 방문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 외 나머지 부대는 현장상황과 기상 여건등을 고려하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산불진화에 투입되는 군 병력 안전 확보,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 요령, 산불진화 장비 사용법 등이다. 이 밖에도 산림청은 산불진화를 지원하는 군 병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방염마스크 1만 매를 구입하여 5개 지방산림청에 비치하였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재불로 인한 대형산불을 막기 위해 잔불정리‧뒷불감시 등 철저한 진화교육을 실시하겠다' 라며 '산불진화에 참여하는 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지원 병력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신원을 알 수 없는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북한에서 내려와 24일 우리나라에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합참본부는 북한 주민 4명이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내려와 속초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된 가운데 이날 오후 군 당국이 소형 목선을 양양군 기사문항으로 예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앞서 해양경찰청은 "24일 오전 7시10분께 속초 동쪽 약 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북한 소형 목선을 발견했다”며 “어민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속초해경 순찰정이 현장에서 북한 주민 4명이 승선 중인 것을 확인하고,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자세한 사항은 조사 후 관련기관에서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서 조업을 하다가 해당 목선을 발견한 어민들은 "40년 동안 조업하면서 보지 못했던 낡고 이상한 배가 있어서 이상하게 여겼다며, 나중에 들으니 경운기 엔진을 달고 다니는 조악한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들이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확인이 안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정부가 기후재난과 함께 갈수록 그 횟수과 규모가 커지는 각종 자연 및 사회재난에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주민의 긴급 생활안정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주요 사업비 규모가 올해 4조 8145억 원 대비 1097억 원 늘어난 4조 9242억원을 2024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특히 내년 사업 예산의 주요 특징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재난안전은 물론 디지털플랫폼정부 등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 재난안전에 1조 8939억원 투자 먼저 침수우려 취약도로 자동차단시설 설치에 67억 원 증액한 135억 원을 편성했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하상도로 침수 우려 시 자동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차단기 등의 시스템을 확대한다.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따른 침수,붕괴 등 대규모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8629억 원을 편성해 정비사업 규모를 대폭 늘린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기존 개별운영 중인 재난안전정보시스템을 예방,대응,복구 등 재난 단계별로 통합 관리하고, 국민안전24를 통해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쓴 강원 속초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상 10일 오후 2시 5분부터 오후 3시 5분까지 1시간에 91.3㎜ 비가 내렸다. 이는 기상청이 올해 도입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현재 문자 발송 대상이 수도권이라 속초는 해당하지 않는다. 91.3㎜는 1959년 이후 국내에 영향을 준 태풍에 의해 기록된 1시간 강수량 가운데 7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또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자료에 따르면 1시간 강수량이 91.3㎜를 넘은 경우는 1973년 이후 26차례에 불과하다. 강원영동과 영남에 10일 오후 4시현재까지 300㎜ 안팎의 많은 폭풍우가 쏟아졌다. 강원 삼척(궁촌)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382.5㎜ 비가 내렸다. 강릉은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이 322.4㎜, 속초는 315.7㎜, 동해는 260.3㎜, 태백은 184.6㎜다. 한편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10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에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한 우리나라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카눈은 세력을 키운 상태로 한반도를 향해 북진을 계속하고 있다.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9일 오후 3시 일본 규슈 서쪽, 제주 서귀포에서는 동남동쪽으로 200㎞ 해상을 지났다. 이동 방향은 북북서, 속도는 성인이 달리는 속도 정도인 시속 13㎞다. 카눈은 제주도에 태풍 영향권에 들어 9일 오후 5시 현재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카눈 중심과 제주 서귀포 성산과의 거리는 270㎞, 경남 통영과 부산까지 거리는 각각 360㎞와 400㎞로 추산된다. 현재 카눈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65hPa(헥토파스칼)과 37㎧(시속 133㎞)다. 6시간 전에 견줘 중심기압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빨라졌다. 위력이 더 강해졌다는 의미다. 카눈은 일본 규슈 옆을 통과하면서 규슈에 폭풍우를 퍼붓고 있다. 태풍이 육지 옆을 지나면 지표면과 마찰을 빚어 세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카눈은 오히려 세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경로상 바다의 해수면온도가 27~29도로 높고 해양열용량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는 7월부터 8월까지 풍수해, 물놀이‧수난사고, 폭염과 관련한 여름철 안전위험요인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막힘 집중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또 안전신문고를 통해 1분기에 총 151만 여건의 안전신고가 접수되었고, 이 중 122만 여건(80.4%)의 위험요인이 개선됐다는 안전신문고 결과도 발표했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속 안전 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방식으로 누리집(safetyreport.go.kr) 또는 앱(APP, ‘안전신문고’)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가 접수되면 행정안전부에서 처리기관을 지정해 신속히 처리하도록 통보한 후 결과를 신고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준다. 1분기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전체 신고현황을 분석해 보면, 신고자 41만 명이 참여해 전년 같은 기간(’22년 33만 명)과 비교해 8만 명(23.1%)이 증했다. 신고 건수는 총 151만 여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2년 113만건) 대비 38만 여건(33.3%) 증가, 일평균 1만 6791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행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가 올해 폭염 등으로 여름철 전력수급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비해 발전설비는 물론 변전소 등 전력계통 설비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동서울 변전소를 방문해 전력 유관기관의 여름철 전력설비 예방정비 관리 확인 및 재난 등 비상상황 대비 신속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동서울 변전소는 1974년 제2차 초고압 송변전 설비 계획에 포함, 1979년 10월에 준공됐다. 그 후 4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영호남과 동해안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중추적 관문 역할을 했다. 특히 최근 변전소는 서울 동부와 경기 하남 지역의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용량 증대가 필요한 상황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한 변전소 옥내화, 변압기 증설 공사 등 추진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을 준비 중이다. 강 차관은 "수요 급증 등 돌발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전 전력설비 점검과 비상대응 체계로 폭염과 집중호우 등 하계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병원이송 지연으로 피해 보는 국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최근 불거진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와 관련,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고, 중증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소방의 역할을 정비하는 한편, 구급 이송체계를 개편하는 등 ‘이송 지연 최소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119구급대는 지난해 약 200만명의 환자를 이송하였으며, 이 중 현장에서 병원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된 이송 지연 건수는 16,939건으로 2019년(4,332건)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환자 이송 건수의 증가와 현장에서 구급대원이 의료기관에 환자 수용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문의 전화로 시간이 걸린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구급대원의 업무 가중은 현장 응급처치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며, 이송 지연으로 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등 유사 상황 발생 시 해당 구급대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소방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추진이 가능한 단기과제와 연내 추진이 가능한 중기과제,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장기과제 등 단계별로 대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