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 병용 요법 연구결과 발표

포지오티닙과 KRAS 억제제 병용시 억제 활성도 향상 확인
미국·유럽 암 관련 연구단체 공동 학술대회서 포스터 발표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이 개발해 미국 제약 기업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된 폐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이 암 발현 주요 인자 중 하나인 KRAS를 억제하는 제제와 병용 투여할 때 KRAS 억제 활성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유럽 연합 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약물로 지정됐다. 스펙트럼은 올해 말 미국 FDA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AACR-NCI-EORTC’에서 MD 앤더슨 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MD 앤더슨 재클린 로비쇼 교수는 KRAS 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KRASG12C 돌연변이 세포)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G12C 억제제와 병용할 때 KRASG12C 억제 후 EGFR, HER2 외에도 HER3·HER4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이 발표 내용은 스펙트럼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수아 레벨 스펙트럼 최고 의학책임자는 “MD 앤더슨 연구팀이 입증한 유망한 데이터는 포지오티닙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한 고무적 결과”라며 “포지오티닙과 KRAS 억제제 병용 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많은 비소세포폐암(NSCLC)·KRASG12C 돌연변이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추가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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