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한미 간 얽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보면 쉽게 납득이 잘 되질 않는다. 한국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 미국이 악의적이지 않다거나, 전기차 보조금 제외에 대해 타격이 크지 않다고 발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대상 차종 16개(하위 모델 포함 22개)를 발표했다. 배터리 광물 요건과 부품 요건이 구체화하면서 대상 차종은 애초 14개 제조사 39개 모델에서 7개 제조사 22개 모델로 축소됐다.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2위인 현대기아차는 탈락했다. 전부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비슷한 전기차종에서 미국 전기차가 현대기아차보다 1천만원 정도 싸진 셈이다. 미국 소비자가 비싼 현대기아차를 사겠는가 1천만원 싼 테슬라를 사겠는가. 이에 대해 18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우리나라의 전기차·배터리 수출에 대한 타격이 크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가 모두 탈락했는데도 수출 타격이 크지 않다니. 미국 보조금 발표에 한국의 타격이 크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SK, 엘지, 현대기아차, 롯데 등 국내 5대 기업이 천문학적인 대미투자를 하겠다고 경쟁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미 투자를 하고 있거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규모를 합치면 3000억 달러를 훌쩍 넘는다. 기술과 시장 그리고 지원책이라는 당근이 있기 때문이다. 각종 세제 혜택과 더불어 국내 생산제품 우선으로 구매하는 잇점을 찾아 너도 나도 미국행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미국이 노리는 건 제조업 부활이고 고용창출이다. 미래를 선도할 핵심 산업분아에서 집나간 제조업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과 함께 외국 첨단기업 유치 전략을 동시에 펼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6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통해 220달러(약 29조원) 규모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했다. 회의 도중 바이든 대통령은 감사하다는 '땡큐'를 10번이나 했다고 한다. SK그룹은 이미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7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횡재나 다름없는 투자규모이다. 투자도 받고 고용창출 효과도 얻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직접 면담이든 화상회의 든 미국 대통령이 지구 반대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5'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을 시작으로 해외 공장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기존 한국과 체코 중심으로 생산하던 전기차 생산을 세계 각국 공장으로 확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회장 정의선)은 세계 각국의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을 시작한 아이오닉5에 이어 아이오닉 시리즈와 전략 전기차를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GV70' 전기차를 생산한다. 유럽에서도 현지 생산을 늘릴 예정이다. 현재 '코나EV'를 생산하는 체코 공장에서 'i30' '투싼' 등 내연기관차 생산을 줄이고 전기차 차종 및 물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차 '미스트라EV' '엔시노EV(코나EV)' '라페스타EV' 등을 현지 생산하는 중국에서는 내년 8월 내부 코드명 'OE'인 전략 전기차 생산과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러시아·브라질·인도공장 등에도 지역 전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