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국방부(장관 신원식)가 지난달 20일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한 가운데 4일 오전 총 123명의 민간인 환자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0일부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근거해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했다. 병원별 진료 민간인 누적 인원을 보면 국군수도병원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군대전병원 26명, 서울지구병원 8명, 국군고양병원 6명 순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군 병원을 찾은 민간 환자가 늘어난 건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으로 강제 퇴원,진료 거절,수술 지연 등의 영향도 있지만, 군 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과거보다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근무 중 낙상사고 과정에서 날카롭고 무거운 자재가 함께 떨어져 양쪽 발목이 거의 절단된 상태로 이송된 50대 남성 A씨는 두 곳의 종합병원에서 환자 상태와 의료진 부족 등으로 수술이 제한돼 결국 국군수도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는 A 씨의 상황을 접수하자마자 신속한 응급수술을 위한 준비와 마취, 외상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의료진을 투입할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앞으로 위급 및 긴급 시 발송하는 재난문자에 관련 재난발생 핵심정보를 영문으로도 표기해 외국인도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경보음을 동반하는 위급 및 긴급 재난문자 발송 시, 재난유형과 지진규모 등 재난발생 핵심정보에 대해 영문 표기를 병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재난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문안 및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이를 통해 외국인들도 불안감 없이 재난상황을 인지하고 유사 시 신속한 자력 대피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재난문자는 재난의 경중에 따라 위급재난문자, 긴급재난문자, 안전안내문자로 구분해 발송하고 있는데, 위급재난문자와 긴급재난문자는 기본적으로 경보음을 동반한다. 한편 위급재난문자는 민방공 등 국가적인 위급상황에, 긴급재난문자는 지진,집중호우 등 자연,사회 재난 시, 안전안내문자는 안전주의가 필요할 경우 발송한다. 이에 행안부는 그동안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로 된 재난문자와 이를 읽어주는 음성 서비스를 'Emergency Ready App(외국인용 안전디딤돌 앱)'에서 제공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형용모순'이란 것이 있다. 이를테면 '뜨거운 아이스커피' '둥근 사각형' '사촌숙부' 등등... 마찬가지로 지구온난화에도 역설적으로 한랭질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한랭질환은 지속적으로 발생해 10년간 4천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다면 한랭질환자도 그만큼 즐어야 하는데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기후위기로 기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2013∼2014 절기부터 2022∼2023절기까지 10년간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한랭질환자는 4158명, 한랭질환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는 10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해마다 최저기온과 한파일수에 따라 한랭질환자 수도 증감하는데 대체로 한 해 400명 안팎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은 2013년부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한파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00여곳에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을 신고받아 분석한다. 올 겨울에도 지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로 유입된 평택지역 하천 '비취색' 오염수가 최대 7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오염된 하천 7.4㎞에 남아 있는 오염수는 최소 3만t에서 최대 7만t으로 추산됐으며, 오염 방제 비용도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이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유입된 유해 물질로 오염됐다. 현재 화재 발생지점인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 인근부터 평택시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다. 오염수가 비취색을 띠는 것에 대해서는 화성 위험물 창고에 보관돼 있던 140여종의 화학물질 가운데 에틸렌다이아민의 '다이아민' 성분이 구리(CU)와 반응하면 푸른 빛을 띨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장연 평택시장은 15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인접 지역인 화성시 양감면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로 관내에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한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구간에 방제 둑 6개를 설치해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정부가 기후재난과 함께 갈수록 그 횟수과 규모가 커지는 각종 자연 및 사회재난에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주민의 긴급 생활안정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주요 사업비 규모가 올해 4조 8145억 원 대비 1097억 원 늘어난 4조 9242억원을 2024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특히 내년 사업 예산의 주요 특징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재난안전은 물론 디지털플랫폼정부 등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 재난안전에 1조 8939억원 투자 먼저 침수우려 취약도로 자동차단시설 설치에 67억 원 증액한 135억 원을 편성했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하상도로 침수 우려 시 자동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차단기 등의 시스템을 확대한다.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따른 침수,붕괴 등 대규모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8629억 원을 편성해 정비사업 규모를 대폭 늘린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기존 개별운영 중인 재난안전정보시스템을 예방,대응,복구 등 재난 단계별로 통합 관리하고, 국민안전24를 통해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장서희 기자 | "안전에는 혁신이 없습니다. 오직 기본과 원칙만 있을 뿐입니다." 지난 2021년까지 5년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전은 (노동자의) 권리입니다'를 슬로건을 내걸고 안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꾼 박두용 한성대 교수. 박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 돈암동 한성대에서 본보와 (사)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가 한성대학교와 함께, '커지는 복합재난, 그 관리방안을 논하다'라는 주제의 안전포럼 기조 발표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는 "현대사회는 신기술을 통해 급격하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위험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는 사회가 됐다"며 "이 과정에서 이제 안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고, 또 다른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과 사회가 위험을 취하도록 허(許)하는 대신 국가와 정부가 그 위험관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발전 과정에서 대형화, 복합화, 집적화, 고도화가 됐고, 이 연장선 상에서 노후화가 함께 진행되면서, 이제는 (자연재난이 사회 혹은 기술 재난으로 이어지는) 복합재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소득이 매우 빠르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본보와 (사)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가 한성대학교와 함께,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등이 동시에 일어나는 각종 복합재난 관리방안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위해 오는 13일(토), <2023 대한민국 재난안전 포럼>를 개최한다. 한성대학교 미래관에서 '커지는 복합재난, 그 관리방안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박두용 한성대 교수가 '복합재난 대응을 위한 국가재난안전 및 위기관리체계'를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한국안전학회 및 한국산업보건학회 등에서 대한민국 안전 전반에 크게 기여하는 있는 박두용 교수는 '현대사회 = 위험사회'라는 인식 하에 위험이 크게 늘고 있는 구조에서 어떻게 이를 관리하고 대비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게 발표할 예정이다. 기조 발제에 이어, 20여년 넘게 화재현장지휘관과 특수구조 분야에서 근무한 김성제 건국대 겸임교수(현 인천119특수대응단)가 산학 모두의 경험에 근거해 각종 재난 및 안전 사고의 흐름과 대처 방안 등에 대해 현장감 있는 목소리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열리는 종합 토론에서 박기수 한성대 특임교수를 좌장으로 '2022 이태원 참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그간 부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사회재난 아카데미’를 재난대응 확대차원에서 지자체 사회재난 종사자까지 대상을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6일부터 시작되는 '사회재난 수습·복구 지원체계'은 이번 교육은 행안부 및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내용은 주로 일선현장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진행된다. 교육은 건물 붕괴사고, 화재 사고 등 최근 재난 대응사례를 통해 상황관리반 구성·운영 및 반별 주요 임무·역할 등에 대해 교육한다. 또한,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 재난현장 수습지원 사례, 대응 수습 절차 및 복구지원 기준 등 사회재난 전반적인 수습·복구 지원체계를 상세하게 전달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번 교육에는 대형화재, 폭발, 건물 붕괴 등 사회재난은 예측하기가 어렵고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재난이 발생한 경우, 신속한 초기 대응과 응급복구, 이재민 구호 등을 담았다. 이한경 재난협력실장은 “사회재난은 효과적인 대응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는 경우가 많아 현장 전문가의 살아있는 지식과 지혜가 대응 요원들에게 전수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