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친환경·고효율 기술로 지속가능 미래 앞장

콘덴싱 가스보일러 보급·수소 에너지 전환 등 노력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친환경 ‘콘덴싱 가스보일러’의 보급화에 앞장서온 경동나비엔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녹색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사례를 공개했다.

 

21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콘덴싱보일러 사용 시 연간 질소산화물을 약 87%,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를 각각 70.5%, 19% 감소시킬 수 있다. 콘덴싱보일러 1대당 연간 3.25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경동나비엔의 설명이다. 콘덴싱보일러가 10년 이상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가정당 30그루 이상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콘덴싱보일러는 92%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1등급 제품으로, 일반보일러 대비 최대 28.4%까지 가스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일반보일러는 80% 초반의 열효율로 에너지효율 4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는 콘덴싱보일러 사용 시 연간 44만원의 가스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스 요금이 인상될수록 이 수치는 큰 폭으로 상승한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콘덴싱보일러를 구매할 때 일반 가정은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소 콘덴싱보일러 보급화를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100% 수소가스가 공급돼도 현재의 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 키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 키트가 개발되면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일러에 키트만 적용해도 수소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영국에서 판매 중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2021년에 이미 수소를 혼입한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수소 레디 인증’을 받았다. 100% 수소가스를 사용하는 수소 콘덴싱보일러를 시범운영하는 수소마을(H2 Village)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경동나비엔은 또 자사의 ‘청정환기시스템’을 사용하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동시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정환기시스템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공기청정과 환기가 가능한 제품이다. 전열교환기를 통해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동절기에는 최대 66.8%, 하절기에는 최대 24.2%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새로운 냉방 시스템 ‘콘덴싱 에어컨 하이브리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전력발전 과정에서 버려지던 배열을 활용해 냉방은 물론 제습과 청정환기까지 구현하는 제품이다. 기존 에어컨에 비해 약 42%의 전기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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