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폭우로 전국 곳곳 침수...지역별로 이렇게 대처하자

공사장 근로자 사망·도로침수·관광지통제 등 폭우피해 多
기상청, 앞으로 천둥번개 동반 비 내려 각별한 주의 필요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0일 사흘간 279.5㎜의 비가 내린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는 양수기의 콘센트가 물에 잠길 것을 우려해 조치를 취하려다 폭우로 인해 생긴 물웅덩이에 근로자 A씨가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산지와 계곡이 많은 강원도는 지반이 많이 약해져 30일 춘천의 한 지방도로에 토사가 유출되었으며, 한탄강의 수위가 높아져 철원군의 주상절리길 관광지를 임시 폐쇄했다.

 

이 외에도 서울 종로구 A 고등학교 통학로에 전날 집중호우로 인한 싱크홀(지반 침하)현상이 발생했으며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 등 일부구간이 통제됐다. 1호선 세류역은 침수되어 직장인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이동하는 등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쏟아지는 폭우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서 공사현장이 많은 도시지역은 안전을 위해 대형공사장, 비탈면 등의 안전상태를 미리 확인해야하며,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이 쓰러질 위험이 높은 구역은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해안지역은 폭우로 인해 바다의 수위가 높아져 침수 피해가 높기 때문에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대피명령에 따라 미리 대피해야하며, 물과 가까운 해안도로에서의 운전은 피해야 한다.

 

농촌지역은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하천의 물이 넘치지 않도로 하여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고, 산악지역은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의 위험으로부터 미리 대피해야 한다.

 

기상청은 “서울·인천·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50㎜ 수준으로 매우 강하게 쏟아지고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엔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남권남동내륙, 경상권내륙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역별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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