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폭염, 에어컨 실외기 설치수리 방심하면 안된다

안전장치·장비 확인만 해도 사고예방 가능
설치 전 위험요인·장소 등 파악 반드시 필요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기후변화 악화 상황 속에서 올해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에어콘 사용이 크게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안전사고 역시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안전보건공단과 산업계에 따르면, 기온이 점점 오르며 한여름 폭염을 견디기 위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바꾸는 현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에어컨 사용을 위해 필요한 실외기는 여름이 시작되기 전 필수로 설치, 점검해야되는 기구 중 하나다.

 

실외기는 아파트, 빌라, 회사 외부에 위치해있기에 설치와 점검을 위해서는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되는 경우가 많다. 추락사고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작업 전 반드시 안전바와 안전대를 확인하고, 고소작업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철저한 안전수칙에도 불구하고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발생했다. 지난 4월 서울 송파에서 냉방관련 점검을 위해 5층 건물 외부에 있는 실외기를 점검하던 중 미끄러져 12m 아래로 떨어져 근로자가 사망했으며,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에서는 고소작업대에서 지상 2층 외벽 에어컨 실외기 배관 연결작업 중 4.3m 아래로 떨어져 작업하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작업하는 장소의 사전 점검을 통해 위험요일은 파악 후 적절한 작업 방법을 결정하며, 현장에 적합한 추락방지조치 실시, 개인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 안전불감증이 작업자들 사이에서 있는만큼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에어컨 설치·수리할 때는 본체와 실외기 등 중량물의 운반경로를 확인해야하며 설치시 추락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또한, 실외기 설치 장소(난간대 등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 후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보호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안전 전문가들은 “건물 내에서 접근이 어렵거나 공간이 협소해 추락 위험이 있을 경우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지만 안전난간대가 반드시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안전을 위해 안전대를 착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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