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맞고, 여행도 가고”...여행업계, 지속가능 여행 본격 추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업계 다시 회복..백신 접종 완료자 ‘화색’
환경재단 협력해 플라스틱 사용 절감·국내 여행지 환경 보호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몇 년간 위축됐던 여행 산업이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중증 완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여행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여행 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21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대표 이준환)는 백신 접종 완료 여행객을 대상으로 안전 숙소 할인 혜택을 포함한 ‘백신 맞고 여행을 떠나요’ 캠페인을 마련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숙박업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내 여행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아고다가 환경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여행 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국내 여행지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본 캠페인에는 ▲그랜드 조선 제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등 다양한 국내 호텔들이 참여한다. 예약기간은 내달 3월까지로, 투숙 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아고다는 이 캠페인을 통해 예약 1건당 1000원, 최대 총 2500만원을 환경재단 ‘지구쓰담(지구의 쓰레기를 담다)’ 캠페인에 기부한다. 지구쓰담 캠페인은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여행사 노랑풍선(대표 고재경·최명일)도 해외여행 격리 면제와 함께 봄맞이 국내 여행을 계획을 준비 중인 여행객을 위한 기획전을 준비했다. ‘꽃피는 봄, 국내여행’ 기획전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개화시기에 떠나기 좋은 지역별 여행지를 추천한다.

 

본 기획전을 통해 노랑풍선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 5% 할인 쿠폰과 호텔투어·액티비티 1%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도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로 여행 심리 회복 예상에 따라, 해외여행 상품을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2월 판매한 무격리 입국 가능 사이판 여행상품은 1시간 만에 사전예약 670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백신 맞고 여행을 떠나요’ 캠페인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환경재단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여행으로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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