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권리보장원, 현장 아동복지종사자 정신건강 회복 지원한다

-금융산업공익재단 기금지원으로 심리진단 및 회복지원 추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윤혜미)은 금융산업공익재단(대표이사장 조대엽)과 함께 아동복지종사자들의 업무 스트레스 예방 및 심리 회복지원을 위한 아동복지종사자 정신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기관은 최근 이같이 합의하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아동권리보장원과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복지종사자의 인권 보호와 권리 존중을 위해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었다. 

 

정신건강 지원사업은 코로나19가 장기화 상황에서 아동대상 사례관리를 수행하고 있는 아동복지종사자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감소시켜 업무 효능 및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추진돼왔다.

 

 전라북도 사회복지지도사협회가 지난해 7월부터 8월 사이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전북지역 사회복지종사자 정신건강 및 안전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회복지사 우울증 위험군(19.2%)은 일반인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현장에서 아동 대상 사례관리를 수행하는 드림스타트,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쉼터 종사자 약 2600명이며, 자가심리진단 검사를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1단계에서는 아동복지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우울, 불안, 직무 스트레스, 감정노동 수준 등 총 12개 척도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 자가심리진단을 진행한다. 자가심리진단 참여자에게는 △개인 심리검사 결과 분석보고서 △스트레스 완화 콘텐츠(마음챙김 명상 등) △스트레스 관리 매뉴얼을 제공한다.

 

2단계에서는 잠재위험군 및 주의군에게 유선 또는 화상으로 임상심리전문가가 자가심리진단 결과에 대한 해석상담을 진행한다.

 

3단계에서는 회복지원 대상군에게 △종합심리평가(Full-battery) △개인상담(최대 10회기) 또는 병원비(정신건강의학과, 필요시) 지원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우울‧불안‧스트레스‧자존감 회복 및 정서조절 방법 등)이 지원된다.

 

 회복지원 참여종사자들의 거리적․시간적 접근성 제고를 위해 거주지 또는 사무실에 인접한 상담소(병원) 명단을 제공하여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 진행하고, 비대면 상담 및 주말, 야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추진 예정이다.

 

정신건강 지원 사업 단계별 절차를 보면, 1단계 드림스타트,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쉼터 종사자 전원 자가심리진단 실시(약 2,600명), 2단계 자가심리진단 결과 잠재위험군 종사자 해석상담 실시(총 인원의 약 20% 예상), 3단계 회복지원이 필요한 종사자에게 개인상담 또는 병원비 지원(최대 400명) 등이다. 

 

또한 회복지원 종료 후, 필요시 개인 상담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일상 회복지원을 위한 스트레스 예방 프로그램(숲 치유프로그램 등), 긴장완화 및 동기부여 프로그램(예술치료 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은 “아동복지종사자의 정신건강 회복은 궁극적으로 수준 높은 아동복지서비스와 직결되므로 관련 아동복지 기관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아동복지종사자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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