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친환경 에너지로 국립공원 생태계 보존한다

국립공원공단과 자연생태보전 업무협약 체결...태양광발전설비 지원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김은수)이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등 국립공원공단의 주요 시설에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생물종 다양성 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국립공원공단과 ‘탄소중립 구현과 지속 가능한 자연 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솔루션과 공단은 국립공원의 탄소 줄이기를 강화하는 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우리 국토 면적 6%를 차지하는 국립공원은 매년 이산화탄소 320만톤을 흡수하고 국가 전체 탄소 저장량 10%에 달하는 탄소 56억톤을 수용한다.

한화솔루션은 아울러, 내년부터 지리산 해발 1300~1900m 아고산대에 집단 고사하는 구상나무 등 침엽수의 실태 조사와 복원을 위한 전문 인력 채용과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은 내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북한산 생태탐방원과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에 최대 9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 고지대에 있는 국립공원 대피소 등에 분산발전소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립공원 내 고지대에 있는 일부 시설은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원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 이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바꾸면 탄소를 저감하고 대기 오염으로부터 공원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립공원을 활용한 탄소 중립 활동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새로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롤모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 휴식처이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미래 자산”이라며 “공단과 함께 국립공원을 더욱 가치있는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협력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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