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대전의 동물원에서 늑대가 탈출한 지 11일 현재 나흘째 되었으나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수색구조에서 거점포획으로 전환했다. 발견하면 즉시 사살한다는 전략이다. 경찰은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늑대가 자취를 감췄다고 보고 트랩 22개를 설치해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대전 오월드(동물원) 내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포획하기 위한 관계당국의 수색작업이 나흘째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방 당국과 경찰 등 수색 당국은 11일 일출 전부터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을 투입해 늑구의 행방을 찾고 있다.
당국은 전날부터 오월드를 둘러싼 중구 사정동, 침산동, 무수동 지역 야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수색해 왔다. 늑구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9일 오전 2시 사이 이들 권역에서 모두 5차례 포착됐으나 생포하지 못했다.
당국은 귀소본능을 가진 늑대의 특성상 늑구가 오월드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고 판단,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권역 경계선에 인간 띠 형태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야산 경계 철조망을 따라 트랩 22개를 설치했다.
늑구가 권역 밖을 벗어나지 않도록 자극하지 않으면서 수색하되, 늑대의 귀소본능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수색·구조 중심에서 거점 포획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연합뉴스는 당국이 열화상 카메라 5대를 활용해 2인 1조 드론 수색팀이 투입했다고 전했다. 오월드 부근에는 최근 비가 내리면서 한때 드론을 띄우지 못하거나, 수색견을 투입하는 데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
늑구가 오월드 사파리에서 함께 지낸 늑대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귀소할 수 있도록 오월드에는 전날 오전부터 늑대 하울링 녹음 소리가 방송되고 있다. 늑구가 2024년 1월 오월드에서 태어난 후 매일 들었던 방문객 안내방송도 재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