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의 공급과잉이 장기화되고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업계 전반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대표 백종훈)이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축으로 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전기차 핵심 소재로 꼽히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 분야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산 3만5천 톤 규모의 SSBR 증설을 마무리하고 올해 1분기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 연비, 내구성처럼 서로 상충하는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배터리 중량이 무겁고 가속·제동이 잦은 전기차 환경에 특히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라인업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합작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의 증설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능력을 10만 톤 늘리는 디보틀네킹 투자를 결정했다. 2024년 20만 톤 증설에 이은 것으로, 2년 사이 총 30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대한 셈이다. 새 설비를 짓기보다 기존 설비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올 여름의 기록적 폭염은 사람에게 해로운 곤충에도 영향을 미쳤다.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로 모기 활동이 위축되면서, 7월 하순~8월 초 전국 채집 모기가 한 달 새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흔히 여름을 ‘모기의 계절’로 생각하기 쉽지만, 모기는 극심한 더위에 매우 약한 곤충이다. 다만 모기는 25~30도에서는 활발하게 활동해 초가을에 접어들면 다시 늘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38도에 달했던 지난주(2~8일) 서울 시내 55곳에 설치된 모기 측정기에서 채집된 모기는 총 1만 898마리였다. 하루 평균 1557마리로, 폭염과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인 지난달 12~18일 채집량보다 32%나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 감소했다. 모기는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더워지면 활동성이 떨어지고, 35도 이상에서는 서식지인 물웅덩이가 말라붙어 생존과 번식이 어려워진다. 실제로 한반도 온난화는 모기 개체 수를 줄였다. 서울에서 최근 5년간 채집된 모기(6월 1일~8월 8일)는 연평균 14만 마리 정도로, 이전 5년(2017~2021년) 평균보다 40%나 줄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대형 화재가 발생한 건물 내부,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현장, 유독가스가 퍼진 공장,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하공간. 재난이 발생하면 구조대원들은 가장 먼저 현장으로 뛰어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화재 현장은 항시 위험이 상존한다. 이 때문에 재난안전 분야에서 오래전부터 주목받아온 기술이 있다. 바로 ‘재난 대응 로봇’이다. 재난현장의 로봇은 영화 속에서처럼 사람을 완전히 대신하는 만능 구조대원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이 들어가기 전에 현장을 살피고, 생존자를 찾고, 위험물질을 탐지하고, 구조대원에게 현장 정보를 전달하는 ‘선발대’ 역할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재난 대응 로봇의 성능을 이동성, 장애물 극복, 센서, 통신, 내구성, 자율성, 조작 능력 등으로 세분화해 시험하고 있다. 지상 로봇뿐 아니라 드론과 수중 로봇까지 재난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 시험법을 개발하고 있다. ◇붕괴 건물 속으로 먼저 들어가는 ‘로봇 구조대원’ 재난로봇이 가장 필요한 곳 가운데 하나가 붕괴 건물이다. 지진이나 폭발, 화재로 건물 붕괴가 발생하면 잔해 아래에 사람이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구조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부천 상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롯데건설(대표 오일근)은 14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번지 일원에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지하 8층에서 지상 49층, 7개 동 규모로 총 1,859가구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84㎡가 1,370가구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해 가장 많고, 113㎡ 308가구, 121㎡ 178가구, 여기에 153·187·192㎡ 펜트하우스 3가구가 더해진다. 수요층이 두터운 중대형 주택형과 함께 희소성이 있는 펜트하우스도 포함된 셈이다. 설계 단계에서는 채광과 일조량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동을 배치했다. 천장고는 기본 2.4m, 우물형 천장은 2.55m로 계획해 실내가 한층 트여 보이도록 했고, 가구당 주차대수는 1.55대로 확보했다. 평면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전용 84㎡는 84㎡A부터 F까지 6개 타입으로 나눠 수요자가 고를 수 있는 폭을 넓혔으며, 팬트리와 알파룸, 드레스룸을 함께 배치해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전용 113㎡와 121㎡는 거실과 주방을 넓게 잡고 팬트리, 드레스룸을 더해 중대형 주택형다운 공간감을 살렸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CJ제일제당(대표 윤석환) 비비고 생선구이가 콘텐츠 흥행을 실제 매출 성장으로 연결시키며 눈길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일 선보인 비비고 생선구이 캠페인 ‘무한 생선생활, 생선을 넘다’가 13일 기준 누적 조회수 5000만 회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종전까지 CJ제일제당 디지털 캠페인 가운데 5000만 뷰를 가장 빨리 달성한 기록은 20일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절반가량의 기간 만에 같은 수치에 도달했다. 수치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소비자들의 반응 강도다. 영상 공개 후 일주일 사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공식 채널에 달린 좋아요와 댓글은 50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진행한 디지털 캠페인 중 가장 높은 참여 수치로, 별도의 확산 장치 없이도 두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공유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캠페인은 누적 조회수 1억 건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던 ‘1분링 육수커플’ 시리즈의 부부 세계관을 확장한 콘텐츠다. 배우 김남길과 전미도가 ‘생구부부’로 등장해 일상 속에서 비비고 생선구이를 즐기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제품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 부부 사이에 흔히 벌어지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낮의 아스팔트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사진이 언론 1면을 장식한다. 건물 사이 좁은 골목에서는 숨이 턱 막힐 정도의 열기가 느껴진다. 밤이 되면 도시민들은 강가나 고가도로 아래에서 열대야를 피한다. 한여름 한국의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기후변화로 한반도 자체가 뜨거워지고 있는 데다 도시의 구조가 그 더위를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인구와 건물이 집중된 대도시에서는 ‘도시 열섬(Urban Heat Island)’ 현상이 폭염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의 폭염은 과거 10년(1973~1982년)보다 전국적으로 10~30일가량 일찍 시작하고, 종료 시점도 약 10일 늦어졌다. 서울의 폭염 시작일은 과거 10년 평균 7월 19일에서 최근 10년에는 6월 24일로 무려 25일 빨라졌다. 폭염이 이제 ‘한여름의 짧은 사건’이 아니라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재난이 되고 있는 것이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만든 ‘거대한 가열판’ 도시가 주변보다 뜨거워지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열섬 현상이다. 말 그대로 도시가 주변보다 뜨거운 하나의 ‘섬’처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산업현장의 ‘안전’은 이제 ‘비용’이 아니다. ‘안전’은 생산성이고, 기업가치이며, 결국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경영요소라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도 산업안전을 국가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1일부터 500인 이상 기업에 대한 ‘안전보건 공시제’가 시행돼 기업은 안전보건 관리체제, 산업재해 발생 현황, 안전보건 투자, 산업재해 재발방지 대책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제는 기업주가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하는 시대에서 투자와 경쟁력으로 인식하는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는 ‘안전이 기업을 살린다’ 기획연재를 통해 안전 문제가 기업의 핵심적 경영 요소이자 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안전한 기업이 어떻게 더 강한 기업이 되는지 약 20회에 걸쳐 답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 산업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기업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린다. 사망자 및 재해 규모와 사고 원인이 공개된다. 하지만 사고가 나기 전까지 그 기업이 안전에 얼마나 투자를 했고, 안전관리 인력을 얼마나 두고, 위험 요인을 어떻게 관리했는지는 외부에서 알기 어려웠다. 이제 이 같은 기업의 ‘안전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삼성전자가 인도에 플랙트그룹의 신규 냉난방공조 생산라인을 준공하며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냉난방공조는 건물이나 시설의 온도와 습도, 공기 흐름을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주는 설비로, 흔히 영문 약자인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로 불리며 최근에는 서버가 밀집한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냉각 설비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준공식을 열었다. 플랙트그룹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스웨덴계 공조 전문기업이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공조사업을 총괄하는 DA사업부의 김철기 부사장과 플랙트그룹 데이비드 도니(David Dorney) 대표를 비롯한 양사 경영진, 주요 거래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푸네는 인도의 데이터센터 및 산업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인 데다 뭄바이 항구와도 가까워 부품 조달과 완제품 수출에 유리한 입지로 꼽힌다. 신규 생산라인은 기존 노이다 생산시설과 함께 인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HJ중공업(대표 유상철)이 조선부문의 뚜렷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12일 공시에 따르면 HJ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2,713억 원, 영업이익은 89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88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9,178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당기순손실 11억 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38.5% 늘었고 영업이익은 8배 넘게 불어났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곳은 조선부문이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건조가 본궤도에 오르고 방산 등 특수선 사업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상반기 매출이 6,786억 원으로 전년 동기(3,866억 원) 대비 75.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7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조선부문이 책임진 셈이다. 건설부문도 힘을 보탰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부담 요인 속에서도 공공공사와 주택·토목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매출 5,844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올려 안정적인 수익 기조를 지켰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는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전국에서 출발한 소방 물탱크차 200대가 집결했다. 정부가 물 부족을 겪는 경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데 따른 것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화재나 산불이 아니어도 가뭄이나 대규모 공연 등에도 위기 예방과 안전을 위해 발령할 수 있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것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두 번째다. 12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국 16개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의 지정된 집결지에 도착해 급수 지원을 시작했다. 물탱크차는 가뭄 상황에 따라 용수 부족이 심각한 밀양에 가장 많은 40대가 배치되는 등 경남지역 14개 시군에 분산 배치됐다. 경남도와 각 시·군에서 요청한 급수 시급 지역과 취수지를 오가며 13일 오후까지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형 물탱크차 한 대는 6천∼1만2천 리터의 물을 실을 수 있다. 경남지역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60.3%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 5분의 1 수준인 23%에 그쳤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을 제외한 1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