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태풍과 항공기 참사 등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15세 미만 미성년자만 재난보험 사망보장에서 제외되는 이른바 ‘보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국무총리실은 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15세 미만 미성년자의 재난 단체보험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1일 법무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논의한 상법 개정 방향에 대해 보험업계의 의견을 듣고, 실제 보험상품 운영과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현행 상법상 15세 미만 미성년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이 무효라는 점이다. 이 규정은 미성년자를 보험범죄 등에서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지방자치단체 등이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 등 재난 단체보험에도 똑같이 적용되면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오히려 15세 미만 피해자만 보상 대상에서 빠지는 문제가 반복돼 왔다. 힌남노 때 14세 중학생만 사망보험 제외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다. 당시 사고로 8명이 숨졌는데, 어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보상처리 피해 신고센터'를 1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센터는 지난달 10일 시행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환자(상해급수 12~14급)를 대상으로 도입된 장기치료 필요성 검토절차 이른바 '8주룰'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회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보험사 업무 처리로 생길 수 있는 소비자 피해와 분쟁을 예방하고 불합리한 업무 처리가 확인되면 이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고는 12일부터 전화(02-3702-8694/8695)로 할 수 있으며 신고 대상은 8주룰과 관련한 보험사의 업무 처리 미흡 사례다. 신고센터는 모두 6개 유형의 신고를 접수한다. 먼저 지급보증 연장을 위한 4주차와 7주차 서류제출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가 포함된다. 진단서 등 검토서류 발급 비용을 환자에게 부담시킨 경우도 대상이다. 다만 이는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보험사가 해당 비용을 한시적으로 부담하는 기간에 한한다. 치료가 끝나기 전에 합의를 종용한 경우와 이의제기 절차를 안내하지 않은 경우도 신고할 수 있다. 이 밖에 합리적인 사유 없이 지급보증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경우와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HDC그룹의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이 충남 아산시 취약계층을 위해 쌀 2톤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갔다고 지난 6일 밝혔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에서 열린 '아산시 해피데이 쌀 전달식'에서 지역 내 복지기관에 쌀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신동철 해피데이 대표와 김선애 아산 뜻모아봉사단 단장 신왕섭 IPARK현대산업개발 실장 신정호 고속도로 제32호선 인주~염치 1공구 현장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부한 쌀은 모두 200포다. 충청남도장애인부모회 아산지회와 성공회은혜노인복지센터 라임하우스 로뎀나무재가노인복지센터 해피데이 등 5개 기관에 40포씩 나눠 전달한다. 각 기관은 이 쌀을 아산시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생활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연말까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이어가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복지기관과 함께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필요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AI데이터센터가 더욱 고밀도·대형화되고 있다. 정부는 SK·GS·네이버 등이 참여하는 총 550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기가와트급 초거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가 국가 핵심 산업시설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규모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내부의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GPU가 많아질수록 전기와 열도 폭증 서버실 문을 열면 수많은 장비에서 내뿜는 열기와 냉각장치의 낮은 소음이 동시에 느껴진다. 수십 대, 수백 대의 서버가 쉬지 않고 연산을 수행하는 동안 전기는 끊임없이 공급돼야 하고, 발생하는 열은 다시 쉴 새 없이 밖으로 빼내야 한다. 겉으로는 조용한 건물이지만 안에서는 거대한 전력과 열의 전쟁이 벌어지는 셈이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서버 호텔’에 가까웠다면 AI데이터센터는 성격이 다르다. 생성형 AI를 학습하고 추론하려면 고성능 GPU를 대량으로 가동해야 한다. GPU가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서버 랙 하나에 들어가는 전력과 발생하는 열도 크게 증가한다. 허철회 STT GDC 코리아 대표는 “AI 데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직장인이 전동킥보드를 현관 옆에 세워두고 충전기를 꽂는다. 침대 옆에서는 스마트폰이 충전되고, 가방 안에는 보조배터리가 들어 있다. 이제 배터리는 자동차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이 작고 가볍다는 이유로 안전까지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는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 보조배터리 등이 불씨가 된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충전하다 시작되는 화재 소형 배터리 화재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순간은 충전할 때다. 배터리가 손상됐거나 충전기와 제품의 호환성이 맞지 않을 경우 이상 발열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오래 사용해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거나 외부 충격을 받은 제품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최근 몇 년 사이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화재 장소도 주택과 아파트, 상가 등 일상생활 공간을 가리지 않는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예방을 위해 충전이 완료되면 전원을 분리하고,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장시간 충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현관이나 복도처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급경사지에서 이뤄지는 채취작업과 발파, 대형 중장비 운행 등 여러 위험요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토석채취사업장의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특히 상당수 토석채취사업장이 50인 미만의 비교적 작은 사업장으로 운영돼 자체적인 안전관리 조직이나 전문적인 안전진단 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정부가 현장 컨설팅과 실무지침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산림청은 토석채취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토석채취 안전점검·관리 현장실무 가이드’를 제작·배포하고,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안전관리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급경사지서 채취·발파까지.. 위험요인 복합적 토석채취사업장은 일반 사업장과 달리 작업환경 자체가 계속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산지를 깎거나 암석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급경사면이 만들어지고, 일부 현장에서는 발파작업도 이뤄진다.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대형 장비가 동시에 움직이는 경우도 많아 작업 과정에서 다양한 위험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경사지에서는 낙석이나 토사 붕괴 가능성을 살펴야 하고, 발파작업 때는 작업구역 통제와 비산물 관리 등이 중요하다. 대형 장비가 오가는 현장에서는 작업자와 장비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동화약품(대표 윤인호)은 다한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질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다한증을 단순히 땀이 많은 체질이나 여름철의 불편으로 여기지 않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받아들이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캠페인은 2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온라인 캠페인으로 다한증 정보를 알리며 배너를 클릭하면 질환정보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했다. 이 페이지에서는 원발성 국소 다한증의 기준과 중증도 평가 척도를 확인할 수 있다. 질환정보 페이지는 '원발성 국소 다한증 기준(Hornberger's Diagnostic Criteria)'과 '다한증 중증도 평가 척도(HDSS, Hyperhidrosis Disease Severity Scale)'를 담고 있어 증상의 특징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땀 때문에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불편을 겪는다면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다한증은 체온 조절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 땀이 과도하게 나는 질환이다. 손바닥과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등 특정 부위에서 주로 나타난다. 기온뿐 아니라 불안과 긴
한국재난안전뉴스 정유진 기자 | 롯데건설(대표 오일근)은 스마트홈 앱 안에서 직접 음성을 인식해 세대 내 기기를 제어하는 'AI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제어 서비스'를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롯데이노베이트와 공동으로 구축했으며 기존에 운영 중인 홈네트워크 시스템 '롯데 스마트홈 2.0'에 탑재된다. 앞으로 준공되는 롯데캐슬과 르엘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AI 스피커 같은 별도 장비가 없어도 입주민이 평소 쓰는 스마트폰의 '롯데 스마트홈 앱'만 있으면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앱을 통해 '거실 조명 켜줘'나 '에어컨 25도로 맞춰줘'라고 말하면 AI가 공간과 기기 그리고 명령 내용을 스스로 분석해 홈네트워크로 기기를 바로 제어한다. 조명 상태와 설정 온도 등 제어 결과는 앱 화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존 스마트홈 서비스는 원하는 기능을 쓰려면 앱 안의 여러 메뉴를 단계별로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롯데건설은 이런 불편을 줄이고 디지털 기기 조작이 낯선 고령층을 비롯한 모든 입주민이 스마트홈을 쉽게 이용하도록 음성인식 방식을 택했다. 이번 서비스는 롯데그룹의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서면 자동차들이 빽빽하게 줄지어 서 있다. 대부분의 주민에게는 비바람을 피하고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불길이 번지고 연기가 차오르면 소방대원도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출입구는 제한돼 있고, 천장은 낮으며, 차량들이 통로와 주차구역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화재까지 겹치면 진화는 더욱 까다로워진다. 2024년 8월 인천 서구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그 위험을 현실로 보여줬다. 당시 불은 오전 6시15분께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시작됐다. 소방인력 300여 명과 장비 80여 대가 투입됐지만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8시간 넘게 걸렸다.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고, 아파트 주민들은 연기와 정전·단수로 큰 불편을 겪었다. 한 대의 차량에서 시작된 화재가 아파트 전체의 생활을 멈춰 세운 것이다. 지하에서는 연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다 지하주차장 화재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연기다. 불보다 연기가 먼저 사람들의 이동을 막는다. 지하공간은 자연적인 배연이 어렵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유독가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추락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지만, 전체 건설현장 사망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절반을 웃돌고 있다. 특히 같은 공사현장에서 추락사망 사고가 반복된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작업자 주의뿐 아니라 기본적인 추락방지 시설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설현장에서 숨진 사람은 모두 12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락사고 사망자는 642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다. 건설현장 사망자 두 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연도별 추락사망자는 2021년 148명, 2022년 130명, 2023년 127명, 2024년 108명, 2025년 100명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체 건설현장 사망자 역시 2021년 272명에서 2022년 238명, 2023년 244명, 2024년 209명, 2025년 199명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