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건중)가 제정한 제8회 전국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본지 편집인 겸 논설고문이자 소설가 이계홍씨가 선정됐다.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계홍 씨의 중편소설집 『해인사를 폭격하라』(도서출판 도화 간행)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대상 상금은 1,000만원.
탄리문학상은 경기도 성남시의 옛 지명이 탄리라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전통의 탄리와 현대의 상징도시 성남시가 문화적 결합과 성숙도를 높이고, 옛 탄리가 성남문화운동과 문학이 부흥한 곳이었다는 취지를 살려 성남시가 재정 후원하고, 문협성남지부·한국작가협회·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상을 제정하여 올해 제8회를 맞았다.
대상 수상작 이계홍 씨의 중편소설집에는 4편의 중편소설이 수록됐으며, 이중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6.25 전쟁 중 북한군이 해인사에 침입하자 작전 지휘권을 갖고 있던 美5공군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한국 공군의 젊은 두 전투조종사가 이를 거부해 천년고찰 해인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고스란히 지켜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작품이다.
이계홍 작가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1974년 월간문학신인상으로 문단 데뷔했으며 30수년 동안 언론인 생활을 해오는 한편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벌여왔다. 소설집으로는 ‘틈만 나면 자살하는 남자’ ‘밑천’ ‘비껴앉은 남자’ ‘초록빛 파도’ ‘서울 노마드’ 등을 펴냈으며, 10여년래 역사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 ‘깃발’ 5권, ‘소설 장만’3권, ‘고독한 행군‘ 4권, ’불타는 나라‘ 등을 펴냈다.
이밖에 인터뷰 모음집과 인물전기로 ‘이계홍의 휴먼스토리’ ‘장군이 된 이등병 최갑석’ ‘빨간 마후라 하늘에 등불 켜고-장지량 장군 이야기’ ‘시대를 넘어 역사를 넘어-전주월한국군사령관 채명신 장군 이야기)’ 등을 펴냈다.
한편, 심사위원회는 김양숙 시인의 시집 『고래, 겹의 사생활』을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향토상에는 장병학 수필가의 수필집 『오늘 밤에도 별, 바람』을 선정했다. 본상과 향토상은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2일(토) 오후 2시 성남시 수정구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이어 TV탤런트 정욱씨의 축시 낭송, 가수 옥희 박진도 우연이 리화씨의 공연이 곁들인다.












